전라북도/정읍시

정읍...청석마을 석장승

임병기(선과) 2016. 11. 17.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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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인면 오봉리 청석마을

주민들은 '하나씨'로 부르며 할아버지 장승으로 모신다고 한다.

원오봉 마을에 계셨던 할머니 장승은 머나먼 만행길을 떠나 버렸다.

 

 

도난 방지를 위한 고육지책이겠지만

시멘트로 하반신을 묻어야 하는 세태가 얄밉다.

 

우리 민초들의 마음이 어떠하겠나?

 

 

좌측 머리가 상투처럼 돌출되어 있고

역삼각형 얼굴, 왕방울 눈, 납작한 코, 다문 입, 귀는 어디로 갔을까?

턱수염이 묘사되어 있다.

 

 

뒷모습

 

 

마을 동제는 모시지 않고

민초들의 기자 신앙 제의처로 보인다.

 

 

 

 

 

 

마을의 풍농. 안녕. 기자를 염원하던

민초들이 소박하게 준비한 그런 제의가 그리울 것이다.

 

우리는

시나브로 우리를 잃어가고 있지는 않은지.

 

2016.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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