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강화군

강화...흥왕사지 석탑재

임병기(선과) 2016. 11. 1.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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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왕사지

흥왕초교 입구 도로변에서 바라본 마니산 남쪽이다.

 

화도면 흥왕리 16-5.

해안도로에서 흥왕초교 담장을 왼편에 두고 흥왕체험학습장 직전 우측으로 진입한다.

약 200여미터 삼거리에서 작은 다리를 건너 좌측으로 2~300여미터 진행하면 전방에 펜션이 보이고 우측으로 작은 다리가 있다.

다리 건너 공터에 주차후 민가 2곳을 통과하면 우측에 납골묘가 자리한다. 납골묘를 3시 방향에 두고 납골묘 뒤편길, 12시 방향 산길

그리고 11시 방향 계곡으로 내려가는 길이 보인다. 마지막 길을 경유 계곡을 건너 5분이면 사지의 석축이 눈앞에 전개된다.

 

흥왕사의 창건과 폐사의 기록은 전하지 않는다.

그러나 고려사에는 1347년 충목왕이 선원사, 왕륜사와 함께 기도도량으로 설치했다는 기록으로 미루어 고려말까지 향화가 피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현재 사지에는

붕괴된 석축이 유존하고 있으며 상단의 평평한 부지 위 금당터로 보이는 곳에는  민묘 흔적이 남아 있다.

 

 

 

1906년 심도기행.고재형

 

흥왕동興王洞

흥왕촌리열한기興王村裡列韓基 흥왕촌 마을에는 한씨 집안이 자리 잡아,
산석탱장수박리山石撑墻水拍籬 산돌로 담 두르고 개울물로 울타리 쳤네.
서사지언려대사書士指言麗代事 고려시대 일들을 서생이 말하는데,
문종석일축신리文宗昔日祝神釐 그 옛적 문종이 복을 빌던 곳이라네.

 

문종의 축리.

고려 문종(출생 1019년. 재위 1046년 ~ 1083년) 문종의 원당사찰 이었다면 강화천도 훨씬 이전부터 흥왕사가 운영되었으며, 현존하는 석탑부재(옥개석 층급 4단, 갑석의 3단 탑신괴임)로 미루어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본다.

 

 

 

 

금당터 아래 넓은 부지.

중정으로 판단되며 석탑재가 산포해 있다.

 

 

 

갑석 부재 2점

옥개석 부재 3점

석탑 면석 부재 1점

장대석

주초 등이 널부러져 있다.

 

 

옥개석

삼층 옥개석. 찰주공이있다.

낙수면 물매는 깊다

 

 

갑석, 옥개석, 면석

 

 

옥개석 4단 층급받침

 

 

갑석

3단 탑신괴임. 우동도 보인다.

 

 

장대석

 

 

주초

 

 

장대석

 

 

석탑재로 미루어 흥왕사는 고려중기 이전부터 운영되었던 사찰로 추측된다.

따라서, 여러 곳에 등재된 장정리 오층석탑이 강화도의 유일한 고려시대 석탑이라는 내용은 수정되어야 한다,

 

 

날은 이미 저물었고

폐사지를 나서는 객의 발길은 무겁기만 하다.

 

2016.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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