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청도군

청도...소작갑사지 석탑재.석불좌상

임병기(선과) 2016. 2. 19. 07:18
728x90
728x90

 

 

 

소작갑사지.

금천면 박곡리 미륵당 못 미쳐 박곡보건진료소가 위치한 마을로 진입하면 된다.

 

소작갑사는 삼국유사 보양寶壤 이목梨木조, 호거산 운문사 사적(1718.강희 57)등에 기록이 남아 있다고 한다. 소작갑사는 오작갑사의 하나로  557년(신라 진흥왕 18)에 신승神僧 운문산에 들어와 북대암 터에 초암을 짓고 3년 동안 수도했다. 그러던 어느 날 산과 골이 진동하여 새와 짐승이 놀라 우는 소리를 듣고 그 곳이 오령五靈이 숨어 사는 곳임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이에 절을 짓기 시작하여 중앙 대작갑사 雲門寺, 동쪽 가슬갑사嘉瑟岬寺, 남쪽 천문갑사天門岬寺, 서쪽 소작갑사, 북쪽 소보갑사所寶岬寺를  창건하였다고 한다. 그 후 후삼국에 들어와서 오작갑사가 폐사될 때  소작갑사도 폐사된 것으로 추정한다.

 

 

청도군에서 세운 안내문

안내문 바로 앞 전원주택 주소가 박곡 1길 129이다.

 

 

디지털청도문화대전의 자료를 보자.

 

"발굴 결과 건물지의 범위는 동서 16m, 남북 11m로 2회 이상 건물을 개축한 흔적이 확인되었다. 후대 건물지는 정면 3칸, 측면 2칸의 규모이고 불대좌(佛臺坐)의 기초석은 중앙 칸의 뒤쪽에 치우쳐 있다. 후대 건물지의 초석은 직경 1m 미만의 자연석을 이용하였으며, 적심(積心)은 자연석을 이용하였다.

현재 확인된 초석은 정면 열의 초석과 서쪽 측면 열의 초석만 남아 있다. 건물의 형태로 보아 중앙 칸의 2, 3기둥이 없는 건물 구조로 추정된다. 불대좌의 지대석은 다듬은 장대석 2매를 남북에 두고 동서는 보다 작은 석재를 이용하여 ‘ㅁ’형으로 결구하였다. 불대좌의 지대석 중앙에는 사리함을 매장했던 곳으로 추정되는 깊이 50㎝의 방형(方形) 토광이 있다. 주변에서 백자·막새·기와 조각들이 흩어져 있고 지대석 아래에는 통일 신라 때의 기와 조각이 깔려 있다.  불대좌의 지대은 조선 시대까지 사용되었음은 분명하나 통일 신라 시기 또는 그 이전 시기의 것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

건물지 주변에는 곱게 치석한 신방석과 불대좌 상대 석편(上臺 石片)이 흩어져 있고, 남쪽 밭의 벼랑에는 상반신이 없어진 좌불(座佛)이 방치되어 있다.발굴 결과 수습된 석재로는 좌불 조각, 불대좌 상대석(上臺石), 신방석(信枋石), 원형의 주초돌 등이다. 채집 유물은 당초문 암막새, 화엽(花葉) 당초문 암막새, 중판 이하의 타날 기법으로 제작된 평기와, 토수 기와, 두께 5㎝ 정도의 청회색의 경질 무문전(硬質無文塼) 조각들이다. 자기 종류는 백자 대접, 백자 조각이 나왔다."

 

문화재청 발간 한국의 사지 기록을 보자.

 

"석조약사여래좌상은 현재 하반신 부분만이 남아 있는 상태이다(기조사에서는 불좌상이 있었다고 하나 조사구역 내에서는 확인하지 못하였고, 이곳에서 북쪽으로 1㎞ 정도 떨어진 개인사찰에서 보관 중이었다.) 현재 높이는 37㎝ 정도이고, 무릎 폭은 52㎝이다. 손에 약합을 들고 있는 것으로 보아 약사불로 추정된다. 석불대좌는 현재 반파되어 있고, 폭은 106㎝, 높이는 30㎝로 상면에는 3단의 괴임이 치석되어 있다. 초석은 폭 48㎝, 높이 15㎝로 상면에 원형주좌가 표현되어 있다.석탑 지대석은 153×150㎝ 정도이고, 4매의 석재로 구성 되어 있다."

 

디지털청도문화대전과 한국의 사지에 언급된 석불좌상은 약사여래좌상으로 진입방향으로 들어가면 영취사 법당 기단앞에 모셔져 있었다. 그런데 위의 자료에는 석불대좌의지대석, 아래 자료에는 석탑 지대석으로 표기된 유물은 각각 다른 것 일까? 개인적으로는 석탑 지대석으로 생각되었다.

 

 

상기에 언급한 두 자료에는 지대석에 새겨진 안상에 대한 기록이 전혀 없었으나 답사객의 직감으로 흙을 걷어 내었더니 수줍은 듯 살포시 얼굴을 보여준다.

 

 

4매로 구성된 각각의 면에 2개의 큼직한 안상을 표현하였다.

 

 

 

석불대좌

 

 

겨울 폐사지의 전형적인 색조와 분위기.

비 개인 후의...

 

 

영취사

 

 

약사여래좌상

왼쪽 손에 희미하게 약합의 흔적이 보인다.

 

 

 

 

때로는

나홀로 답사가 무척이나 싫다.

 

동행인이 있었다면

한나절 여기에 머물렀을텐데...

 

2016.02.14

728x90
728x90

'경상북도 > 청도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청도...대운암 목조관음보살좌상  (0) 2016.02.23
청도...장연사지  (0) 2016.02.22
청도...대비사  (0) 2016.02.18
청도...세월마을 감나무  (0) 2016.02.17
청도...대적사  (0) 2016.0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