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청도군

청도...대적사

임병기(선과) 2016. 2. 16.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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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적사

요즈음에는 초입의 와인터널로 인하여 더 많은 순례객이 찾는 절집이다.



 

옛자료를 뒤져보니

2006년 4월 우리카페 회원 4명과 마지막으로 답사한 것 같다.

광해대왕,박하사탕(?),또 한명은 누구었지?


답사기에는 오류도 보인다.

하지만

그대로 둘련다. 그 마져도 아름다운 추억 아닌가?


 

극락전


 

고식 기단


 

 

자라, 게


 

꽃문양 속의 자라


 

소맷돌 용


 

 

극락전 띠살문


 

닫집


 

우물반자


 

석조아미타삼존

대세지보살.아미타.관음보살


발원문,조성기가 발견되지 않았지만 조선후기의 석불로 생각된다.

 

 

 

 

노주석 간주?

누하주?


 

산신각


 

풍암대사순민탑 豊巖大師順敏塔.1752


차칸 나는 처녀 가슴형 부도라 칭한다

하지만

동호회의 착한 무애님은 부처님 불두형 부도라 부른다.

 

 

이른 아침

전각을 분주하게 드나드시든 보살님에게 여쭈었다.


- 와인터널 때문에 참배객이 많이 늘어지예?

-시끄러워 죽겠습니다. 사람을 왕창 댈고 와서 말도 안되는 이야기나 해싸코...


사람이 들지 않은 옛날이 오히려 좋았다는 보살님

아마 해탈의 경지에 이른듯...


2016.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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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혼자 찾던 잊혀져 서러운 옛님 답사길이 오늘은 4명이다. 짝도 맞고, 믿음직하고 청도길에 익숙한 마부꾼이 달구지를 몰고 있기에 금상첨화가 아닐 수 없다. 일사천리로 팔조령 터널을 넘어 화양 송금리 대적사에 도착했다.

 

언젠가 겨울나무가 좋은 이유를 알겠냐고 어느님이 나에게 질문한 적이 있었다. 난 너무도 인간적으로 옷 벗은 나신을 싫어하는 놈이 있냐고 반문했다가 미적 감각도 없는 경망한 중생이라고 핀잔을 들었었는데 그님 말씀대로 오늘은 겨울나무 선(線)이 눈에 들어온다.

 

 

대적사 풍암대사 부도


석종형 부도이면서도 마치 불두 뒷모습 같은 풍암대사 부도가 길손을 맞이하는 대적사는 창건이 "도의-염거화상에 이은 가지산문 3조 보조선사 체징이 창건한 절(답사여행길잡이)"로 알려져 있다. 극락전 중정을 들어서기전 현판은 없지만 금강문에는 아금강, 흄금강이 대문을 호위하고 서있다.

 

 

대적사 극락전


3*2칸, 맞배지붕, 겹처마, 다포계, 어칸 삼분합,협칸 이분합 띠살문창을 가진 극락전은 높은 기단이 의아스럽지만 18세기 건물로 알려져 있다. 도리를 길게 뻗어 풍판을 달아 자연재해로부터 벽면을 보호하고 있다. 동행한 님에게 5량가구를 열심히 설명하면서 법당안을 보니 소박한 우물천장 아래 아미타불, 지장,관음보살이 아니라 석가모니불, 문수, 관음보살이 협시불로 계신다.

 

 

극락전 기단 국화문과 아기자라(?)

 

문화유산 답사매니아라면 한번쯤은 발품을 파는 까닭이 18세기의 건물로 알려진 극락전 보다는 기단에 새겨진 바다생물, 여의주를 입에 문 소맷돌의 용 때문이다. 멀리 해남 미황사, 여수 흥국사에도   보이지만 내륙에서는 거의 사례가 없는 보물이다.

 

극락전 기단 거북, 게(눕혀 찍은 사진임)


 

대적사 극락전 소맷돌


소맷돌 한쪽에는 태극문양(?)이 보이고 반대편은  용,자라,게등이 양각되어 있다. 석수쟁이는 무엇을 표현하고자 이러한 바다동물을 기단에 새겼을까?  겁없이 횡설수설 진도나가 보겠습니다. 극락전을 배 즉 용이 호위하는 선체로 생각하면 기단은 당연히 물속,바닷속이 될테니 바닷동물이 기단부에 유영하는 모습은 지극히 자유로운 것이다.

"반야용선(般若龍船), 중생을 이 고통의 세계로부터 고통 없는 피안(彼岸)의 세상으로 건너게 해주는 도구가 배이며, 이 배를 용이 호위하므로 용선이라 한다. 이 용선이 바로 반야(般若), 즉 지혜를 의미하는 것으로 지혜를 깨달아 저 피안에 도달하는 것을 상징적으로 나타낸 것이다.

우리나라의 절집은 이런 부처님의 설법시의 상황을 재현하는데 그치지 않고 모두가 깨달음을 얻어 도달해야할 피안의 세계를 향하는 배와 같은 모습들을 하고 있다. 즉 반야용선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밀양 부은사

 

"통도사의 극락보전 측벽에 그려진『반야용선 접인도』는 가장 구체적인 모양의 반야용선이 그려져 있다. 많은 정토(淨土) 가운데 대표적이라 할 수 있는 사방극락세계(四方極樂世界)로의 왕생을 회구하는 중생들에 있어 그 첫 번째 단계인 극락으로 인도하는 매개체인 용선(龍船)과 중생(衆生)만을 주제로 한 그림이다.

용선(龍船) 앞 선두에는 인로왕보살(引路王菩薩)이 합장을 하고 서 계시고 맨 뒤쪽에는 지장보살(地藏菩薩)이 육환장을 들고 서 계신다. 지장보살님은 육도육회의 현실세계에 몸을 나투어 중생들을 구제하도록 석가모니부처님으로부터 수기 받은 분이라고 한다. 중생을 제도하겠다는 맹세가 누구보다도 크고 위대한 분으로, 그 원력의 힘으로 말미암아 자신의 안락은 뒷전으로 돌리고 지옥이든 천상이든 고통받는 중생들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찾아가서 구원하는 분이다."...출처/다음

확실한 이해를 돕기위해 창녕 화왕산 용선대 부처님을 모셔오겠습니다.

 


 창녕 관룡사

  

관룡사 용선대 부처님이 계시는 곳이 배의 선수에 해당하며 저아래 산야는 바다가 되는 것 입니다. 그러기에 용선대에 오르면 살아생전에 극락으로 가는 배에 승선하는 기쁨(?)을 누릴 수가 있는게지요.

 

근데 대적사라면 비로자나불이 주불이어야하고, 극락전에는 아미타불이 좌정하고 계셔야하는데 숨은 사연은 무엇일까?

 

2006.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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