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청도군

청도...대운암 목조관음보살좌상

임병기(선과) 2016. 2. 23.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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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운암은 매전면 동창천을 따라 밀양 방면 청도천과 합수되는  유호리 못미쳐 작은삼거리에서 오례산 임도 2키로 이상을 올라가야 한다. 작은 승합차도 접근이 용이한 포장도로이다.


용각산 지맥 오례산 꼭대기에 있는 사찰로, 1868년(고종 5) 부암 선사가 창건했다고 한다. 관음전 내부에는 목조 관음보살이 봉안되어 있으며 관음전 외에 좁은 부지에 산령각과 독성각, 천태전, 요사, 칠성각이 배치되어 있다. 경내에는 1933년에 세운  창건주 부암 선사 창건 사적비(鳧巖禪師 創建 事蹟碑)가 전해져 오고 있다. 

 

 

목조 관음보살 좌상.

보관에는 화염문과 화문이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으며 보발이 어깨 아래까지 흘러 내리고 있다. 방형상호, 작은 입, 삼도,  가슴에는 목걸이의 영락이 길게 드리워져 있다. 법의는 변형된 통견의, 가슴에는 승각기, 군의를 표현하였다. 오른손은 무릎 위에 얹고 왼손은 앞으로 든 아미타 수인이다.신체는 약간 앞으로 숙여 조선후기 보살상의 특징을 보여준다.

1994년 개금시에 발견된 복장유물에 의하면  자인현 반룡사에서 1654년에 만든 보살상으로 밝혀졌다.(자인현 반룡사는 경북 경산시 용성면 구룡산九龍山에 있는데 조선 인조19년(1641)에 승계운명언僧戒云明彦이 창건하여 관음도량觀音道場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일제 강점기 때 화재로 폐사되었다고 한다). 


또한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 4책, 대불정 여래밀인수증료의제보살 행수 능엄경大佛頂 如來密因修證了義諸菩薩萬 行首 楞嚴經, 지장보살 본원경地裝菩薩 本願經, 발원문 2매, 육자대명왕진언六字大明王眞言 180매 등의 복장유물이 함께 발견되었다.


목조 보살좌상의 안태 고향인 자인 반룡사는 17세기 중후반에 큰 불사가 이루어졌음을 알 수 있으며, 일제강점기에 화재로 인하여 봉안되었던 보살상, 포항 오어사 동종 등이 옮겨진것으로 추정된다.

 

보경사 서운암 동종...이상녕(보일러)님 사진


우리에게 익히 알려진 포항 보경사 서운암의 사인비구의 동종도 1667년 자인 반룡사에서 주조 되었다.

 

명문

慶尙道慈仁縣 地東岺九龍山 盤龍寺 中鐘 康熙6年 丁未7月日 . . .

鑄鐘畵員 思印 太行道兼 淡行 起生 起林

 

 

  

 

 

창건주 부암선사 영정

 

 

대운암

산아래는 청도천이며 멀리 동창천과 합수되어 흐르는 지점이 밀양 상동이다.

 

2016.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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