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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화성시

화성...신흥사 석조 관음보살입상

by 임병기(선과) 2013. 5.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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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종일 추적추적 내리는 비는 그칠 줄 모른다. 작은 절집으로 생각했지만 매우 큰 가람이었다. 본래 목적대로 석불입상을 뵙기 위해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요사를 거쳐 아치형 지붕을 통과해도 절집은 적막강산이었다. 큰법당. 대웅전 보다 훨씬 정겹게 다가온다. 법당 내부에는 가족단위 참배객이 자리하고 있어  예배후 한 컷 촬영에 만족해야만 했다.

 

원효스님이 해골물을 마시고 당나라 유학을 포기하던 절로도 회자되는 신흥사는 구봉산 당성唐城내 옛절터에 1934년 덕인스님과 한영석거사의 발원으로 창건되었다.전통사찰관광정보에 의하면  "구봉산 북쪽 아래 마을의 부자였던 한영석 거사가 어느 날 신비스런 꿈을 꾸고는 당성 안에서 관음보살상을, 대부도 근처 불도라는 작은 섬에서 석불을 모셔와 절을 창건하게 되었다고 한다."  

 

 

큰법당 아미타 삼존불. 큰법당이면 석가모니 삼존불이어야 하겠지만 창건 연기와 관련된 아미타 불상을 주존으로 봉안했다. 아미타불은 불도 섬에서, 관음보살은 당성 옛절터에서 찾은 석불로 전한다. 호분을 입혀 원모습을 알 수 없지만 신흥사에 전해오는 시대적 편년을 부정할 근거는 내게는 없다. 대세지보살은 근자에 모셨다고 한다.

 

 

관음보살입상. 역시 1999년 옛절터에서 발굴되어 2000년 상호를 복원하여 야외에 모셨다. 상호를 제외하고는 완전한 모습이다.오른손에는 정병을 지물로 들고 있고 왼손은 가슴에 두었다. 통견의 법의는 허리 아래에서 두갈래로 갈라져 U자형 주름을 이루고 있다.  무릎 아래 법의는 분명해보이지 않는다. 통일신라시대 석불로 추정한다. 그나저나 유리로 된 보호각은 철거되었으면 좋겠다. 습기와 열기를 어쩔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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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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