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부안군

부안...남문안 당산

임병기(선과) 2012. 4. 30.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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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읍 동중리 84-4 내비가 멈춘 곳에 위치해 있었다. 2004년 답사시에  만나기를 바랐지만 탐문에 실패하여 놓쳤던 당산이어서 기쁨이 더욱 컸다. 역시 주변정리가 되어 있었다.


 


4마리의 거북이 희미하다

남문 안 당산은 조선시대 읍성의 남문터로 알려진 취원문루, 일명 건선루 자리에 있었던 것으로, 1992년 현재의 자리로 옮겨 세운 것이다. 성을 지키는 수호신적인 기능을 하였던 것으로 보이는 이 당산은 2개의 화강암을 다듬어 하나의 기둥처럼 아래위로 세웠는데, 위로 올라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위에 놓인 돌기둥 중간에는 4마리의 거북이가 조각되어 있으며, 아래에 놓인 돌기둥 한면에는 기둥을 만드는데 참여했던 24명의 이름이 기록(내 눈에는 보이지 않았다)되어 있다.

매년 정월 대보름이면 마을과 주민의 안녕과 풍농을 기원하기 위해 당산제를 지냈으며, 마을 주민의 결속을 강화하기 위한 줄다리기도 행하여졌다. 또한 줄다리기 때 사용된 줄은 당산석에 감는 의식인 ‘옷 입히기’의식에 사용되기도 하였다. 정확한 제작년도는 알 수 없으나 조선시대 읍성의 남문터에 있었던 것으로 보아 조선시대의 것으로 짐작된다...문화재청

 

 

정겹지 아니한가?

 

 

남문안 당산은 단독으로 모셔졌는지 아니면 장승이 있었는지 전해오지 않고 있다. 또한 당산 정상에 새를 올리지 않은 구조인데  풍수에서 행주형 형국에 비보로 조성되는  돛대로 생각되지만 자료를 찾지 못했다.[2012.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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