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충청북도/증평군

증평...율리 삼층탑

by 임병기(선과) 2011. 7. 4.
728x90
728x90

 

 

 

 

증평읍 남하리 91 증평민속체험 박물관에 위치한다. 석탑은 율리 마을에 흩어진 부재들 조합하여 증평읍사무소 정원에 복원하였다가 박물관 개관과 함께 이곳으로 옮겨 왔다. 점심시간에 도착하였으나 직원들의 부재로 기다려야 했다.

 

 

 

5층탑? 아니면 여러기 탑부재의 조합일까? 높이 1m 60cm의 이 탑은 기단부 갑석과 1층 탑신·옥개석, 2·3층 옥개석이 남아 있으나 상륜부는 거의 남아 있지 않다. 1층의 탑신부에는 우주가 조각돼 있고 옥개석은 3단 받침이다. 옥개석의 전각이 파손돼었다.고려중기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탑의 안태고향은 어디일까?

증평 시가지를 벗어나 남쪽을 503번 지방도를 따라 가다보면 율리 삼기저수지와 청원군 북일면 초정리 초정약수 방면으로 가는 삼거리에 닿게 된다.이곳에서 증평읍 남차리 장내와 동점마을을 거쳐 삼기저수지를 지나면 율1리 밤티마을에 들어서게 된다.또 동북쪽으로 계곡 옆 길을 따라 2㎞ 쯤 들어서면 절골이란 마을 뒤편에 구석산(龜石山)이 자리하고 있다. 예전 이 구석산 정상부에는 구석사라는 절이 있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청안현 불우(佛宇)조에는 다음과 같은 기록이 남아 있다.구석사는 좌구산(坐龜山)에 있다. 세상에서 전해지는 말에, 이 고을을 세웠을 때 남쪽 산이 높은 것을 꺼려 이 절을 세우고 수족(水族)의 신인 거북의 이름을 따서 구석이라 했는데 이는 조회(曺繪)의 기록이 있다.

 

 구석사 터에는 3층석탑의 탑재가 흩어져 있었으나 이를 모아 복원하는 과정에서 본래의 모습을 잃은 채 현재 증평군청 청사 앞 뜰에 세워져 있던 것을 민속박물관으로 옮겼다.

 

 

안내하던 학예사(?)분이 요즘 이탑이 인기짱이라며 찾는 사람이 많아진 이유를 모르겠다고 했다. 얼마전 노신사분이 엄청 많은 사진을 찍어 갔다고 한다. 그 분은 우리 카페 청매님이 분명할 것 같았다. 날씨도 오락가락하고 피로도 가중되어 오후 일정을 접고 귀가길에 올랐다.

 2011.04.26

728x90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