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삼존암지 석탑부재

 

삼존암지 우물

월출산 경포대 삼거리에서 통천문 방향 등산로 상에 위치합니다.

우물, 석축, 맷돌, 와편이 산재하며, 사역에는 2,005년 발견된 마애삼존불이 있습니다.

 

문화재청 발간, 한국의 사지

삼존암지(三尊庵址)

"창건과 폐사와 관련한 문헌은 확인되지 않으나 1555년 중창 당시 소속 암자가 기록된 『無爲寺 事蹟記』에 삼존암이 확인되며, 奇大升(1527~1572년)의 문집인 『高峯集』을 통해 16세기에 운 영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1899년에 간행된 『康津郡邑誌』에 기록이 있어 20세기 이후에 폐사된 것으로 추정된다."

 

고봉집(高峯集)

卷1 詩 到三尊快雨大至俄而晴 澈以木落寒山淨江空秋月高 分韻(지삼존쾌우대지아이청 철이목락한산정강공추월고 분원)

"삼존암에 이르자 시원한 비 크게 쏟아지고 조금 있다 개고 맑았다. " "나뭇잎 지니 쓸쓸한 산 깨끗하고, 강 비니 가을달이 떠오른다." 라는 글자로 분운하였다(해석. 한국고전 종합DB)

 

강진군 읍지(康津郡邑誌) 寺刹 條

“三尊庵 在月出山 天王峯下天朗可以望濟州”(삼존암 재월출산천왕봉하 천랑이망제주)

삼존암은 천왕봉 아래에 있으며 맑은 날은 제주가 보인다

 

(한문 음역과, 강진읍지 한문 국역은 개인적 해석임)

 

삼존암지 마애삼존불

http://blog.daum.net/12977705/8727058

 

 

석축

 

 

맷돌

 

 

석탑부재

기단 갑석으로 추정

 

 

기단 면석

뒤집힌 상태이며, 우주가 모각되어 있음

 

 

 

옥개석

낙수면 물매가 깊고, 굄이 없으며, 옥개석 층급 받침은 2개까지 확인됨

 

 

 

 

주변을 탐색하면 더 많은 석탑재가 매장되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답사객 영역 밖입니다.

석탑의 본래 위치는 삼존암지 마애삼존과 우물 중간으로 추정되며, 조성시기는 마애불과 동시대인 고려 전기로 생각됩니다.

 

 

내게는

예전에 인연지었던 월출산 마애불 답사 보다 더 중요한 목적이 오랜동안 미답사 목록 속의 옛님이었던 석탑재이었나, 

찾지 못하고 포기하고 내려가는 순간 쉼터에 남아 있었던 사천포님의 혜안으로 인연 지었습니다. 

사처포님을 포함한 동행한 모든 사람들의 복이며 억겁의 연이겠지요.

 

2020.1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