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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고양시

고양...북학산 용학사 마애신장상

by 임병기(선과) 2019. 1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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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학사

 

 

고려시대 신장상으로 기술한 글을 읽은 기억이 있어 많은 시간을 투자하여 찾은 자료입니다.

고양시문화유적분포지도.2002년

 

고려시대는 아니고 근자에 조성한 상으로 보입니다.

물론, 그 이전에 조성된 신장상에 기계로 깊게 파내었을 개연성은 있습니다.

그렇더라도 고려시대는 아닙니다.

 

 

 

 

 

 

 

 

마애비

비머리를 별도로 조성 끼운듯 합니다.

 

그런데

용학사와 산영루 주변에는 북한산성에서 수집한 비림이 조성되어 있지만 근처 바위에는 명문이 없거나, 훼손한 마애비가 여러 기 있었습니다.

 

명문이 없는 마애비

 

백운동문이 눈에 들어 옵니다.

이옥이 중흥유기에서 아름답다고 기술한 곳의 하나 입니다.

 

"바람은 잔잔하고 이슬은 정결(淨潔)하니 8월은 아름다운 계절이고, 물은 흘러 움직이고 산은 고요하니 북한산은 아름다운 지경(地境)이며, 개제순미(豈弟洵美)한 몇몇 친구는 모두 아름다운 선비이다. 이런 아름다운 선비들로서 이런 아름다운 경계에 노니는 것이 어찌 아름다운 일이 아니겠는가? 자동(紫峒)을 지나니 경치가 아름답고, 세검정(洗劍亭)에 오르니 이름답고, 승가사(僧伽寺)의 문루(門樓)에 오르니 아름답고, 문수사(文殊寺)의 문에 오르니 아름답고, 대성문(大成門)에 임하니 아름답고, 중흥사(重興寺) 동구(峒口)에 들어가니 아름답고, 용암봉(龍岩峰)에 오르니 아름답고, 백운대(白雲臺) 아래 기슭에 임하니 아름답고, 상운사(祥雲寺) 동구가 아름답고, 폭포가 빼어나게 아름답고, 대서문(大西門) 또한 아름답고, 서수구(西水口)가 아름답고, 칠유암(七游岩)이 매우 아름답고, 백운동문(白雲峒門)청하동문(靑霞峒門)이 아름답고, 산영루(山暎樓)가 대단히 아름답고, 손가장(孫家莊)이 아름다웠다.


정릉동구(貞陵洞口)가 아름답고, 동성(東城) 바깥 모래펄에서 여러 마리 내달리는 말을 보니 아름답고, 3일 만에 다시 도성에 들어와 취렴(翠帘), 방사(坊肆), 홍진(紅塵), 거마(車馬)를 보게 되니 더욱 아름다웠다. 아침도 아름답고 저녁도 아름답고, 날씨가 맑은 것도 아름답고 날씨가 흐린 것도 아름다웠다.

 

산도 아름답고 물도 아름답고, 단풍도 아름답고 돌도 아름다웠다. 멀리서 조망해도 아름답고 가까이 가서 보아도 아름답고 불상도 아름답고 승려도 아름다웠다. 아름다운 안주가 없어도 탁주가 또한 아름답고, 아름다운 사람이 없어도 초가(樵歌)가 또한 아름다웠다. 요컨대 그윽하여 아름다운 곳이 있고 밝아서 아름다운 곳도 있었다. 탁 트여서 아름다운 곳이 있고 높아서 아름다운 곳이 있고, 담담(淡淡)하여 아름다운 곳이 있고 번다하여 아름다운 곳이 있었다. 고요하여 아름다운 곳이 있고, 적막하여 아름다운 곳이 있었다. 어디를 가든 아름답지 않은 곳이 없고, 누구와 함께 하든 아름답지 않은 곳이 없었다. 아름다운 것이 이와 같이 많을 수 있단 말인가?

 

이자(李子)는 말하노라.
“아름답기 때문에 왔다. 아름답지 않다면 오지 않았을 것이다.” (1793.이옥 중흥유기)

 

 

백운동문

 

 

청하동문(2017.05.26)

 

 

산영루(2017.05.26)

 

 

 

글을 훼손한 까닭은 무엇인지.

 

 

 

미완성? 훼손?

 

 

미완성? 훼손?

 

 

적막강산인 절집

스님이 계셨더라면 여쭈어 보았을텐데.

그 또한 부질없는 짓!!!

 

2019.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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