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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부여군

부여...상천리 마애여래 입상

by 임병기(선과) 2019. 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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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

민가 멍멍이는 10년 전 부모 혈통을 그대로 이어 받은 듯

요란하기 그지 없습니다.

 

주차장이 정비되었고, 간이 안내문이 답사객을 흐뭇하게 합니다.

 

아래

옛글로 대신합니다.

 

 

 

 

 

연화좌

 

 

 

 

 

법의 매듭

 

 

 

 

 

 

 

 

 

2019.07.31 

아래는

2010년 글


 

 

하루를 마감할 시간이 다가온다. 상천리로 향하는 길목에서 홍양리 오층탑 진입 공간을 바라보며 웃음이 나왔다. 지금은 농로에 안내판이 설치되었는지 몹시 궁금하다. 몇해전 부여군청 담당자에게 역정을 내었던 기억도 새롭고 그 객기도 이제 부러워(?)진다. 벌써 이순(耳順)인가?

 

 

부여군 홍산면 상천리 태봉산에 자리한 마애불이다. 요란한 악바리 멍멍이가 지키고 있는 외딴집을 거쳐 임도(?)를 오르면 넓은 주차장이 나온다. 가지치기 작업중인 외딴집 주인으로 보이는 젊은 부부에게 마애불을 뵈러 왔다고 말하고 산에 오르니 허기가 엄습한다. 오늘 점심을 먹었던가? 삼배 올리고 정한수 드린 후 앉아서 바라보니 마애불이 내품으로 다가오고 있다.  허기(?)와 약간 기운 바위 때문에 일어난 착시겠지만 그래도 싫지 않았다.

 

 

고려시대에 조성된 불상으로 알려진 마애불입상은 기운 바위에 낮은 저부조로 새겨져 있다. 소발에 육계가 커다랗게 솟아 있다. 둥글 넓적한 상호에 눈은 가늘게 감았고 작은 입에 입술은 두터우며 귀는 길게 표현하였다.  짧은 목에는 삼도가 보인다.

 

 

마모가 심한 연화대좌 위의 입상불이다. 우견편단법의 옷자락의 나비모양으로 묶은 띠매듭이 있으며, 습의는 U자형의 파상문이다. 왼손은 손바닥이 보이도록 가슴에 두었다. 현재의 여건으로 보면 너무 협소하여 사찰이 위치할 장소는 아니어서  민간 신앙의 대상으로 모셔진 불상으로 보인다. 상단부 절수구를 마련하여 빗물이 마애불로 흘러들어오는 것을 차단하였으면 좋겠다.

 

2010.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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