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충신죽죽지비 함벽루 못 미쳐 도로변에 위치 642년(신라 선덕여왕 11)에 백제가 신라의 대야성(大耶城 : 합천)을 침공하였을 때 끝까지 싸우다 전사한 죽죽의 공적을 기념하기 위하여 525년(중종 20년)에 세운 비이다. 대야성은 642년에 윤충이 이끄는 백제군에게 포위되었다. 성주 김품석에게 아내를 빼앗긴 검일이 창고에 불을 질러 성안을 혼란에 빠뜨렸다. 이에 전의를 잃은 김품석은 부하인 죽죽의 만류를 뿌리치고 항복하였다. 그런데 백제군이 항복하러 나온 사람들을 모두 죽여 버리자 김품석은 아내와 자식을 죽이고 자신도 자살하였다. 죽죽은 남은 병사를 거느리고 싸웠으나 백제군을 당할 수가 없었다. 그는 “아버지가 나를 죽죽(竹竹)이라 이름을 지은 것은 추울 때에도 시들지 않고, 꺾일지언정 굽히지 말라 함이다. 어찌 죽음을 겁내 항복하리요”라고 말하고서 싸우다 전사하였다.(출처/불명) 이 비석은 죽죽의 충절을 기리고, 그 뜻을 후대에 전하기 위하여, 1645년(인조 23)에 합천군수 조희인에 의해 건립되었다. 비문은 한사(寒沙) 강대수(姜大遂, 1591~658)가 지었다.
陜川 新羅忠臣竹竹碑
신라 충신 죽죽(竹竹)의 비(전자(篆字)로 제(題)하다) 출처.한국금석문종합영상정보시스템
대야성 황강 건너에서 광경 합천읍 한가운데에 해발 90m 정도의 산으로 매봉산, 혹은 취적산, 또는 황우산이라고도 한다. 산 정상부에는 신라가 백제의 침공에 대비해 쌍았던 오래된 성의 흔적이 남아 있다. 대야성은 삼국시대 신라와 백제의 접경지대로 신라 서부지역 전략적 요충지였다. 현재 대야성은 석벽 일부가 남아 있을 뿐 대부분 훼손되어 원형을 알아 볼 수 없다. 642년 백제군이 점령 한 이후에도 대야성의 주인은 여러 번 바뀌었다. 경덕왕 4년인 920년에는 후백제를 일으킨 견훤에게 함락되었고, 927년엔 고려 왕건에게 빼앗겼다가 이후 다시 견훤이 점령하였으며, 936년 후삼국 통일 후 고려의 영토가 되었다.
연호사 와우선사가 642년 대야성 전투에서 전사한 김품석. 죽죽을 비롯 장졸들과 백성들의 원혼을 달래기 위하여 643년 황강변 대야성 기슭에 창건되었다고 전한다. 극락전에 보관중인 신중탱을 뵈러 들렸으나, 제를 올리고 있어 발길을 돌렸다.
신중탱...출처/문화재청 합천 연호사 신중탱
"비단 바탕 위에 제석천과 권속들을 묘사한 탱화이다. 연호사에는 이 제석신중도와 함께 한 쌍으로 그려진 동진보살을 그린 신중탱 있었지만 지금은 이 신중탱만 남아있다. 그리고 현재 이 신중탱은 틀의 가장자리 본지本地들은 절단된 채 화면만 잔존하고 있는 상태이며, 또한 조성연대의 오랜 경과로 색채가 약간 변색되어 있지만 보존상태는 대체로 양호한 편이다.
더욱이 18세기 후반에 활동한 임평이라는 화사의 작품 경향을 살펴볼 수 있는 좋은 자료이다."
합천군청 홈페이지에서 발췌 정리
아쉽게도 문화재청 홈페이지, 합천군청 홈페이지에는 탱화를 현호사 신중탱으로 표기하고 있다.
연호사 煙湖寺 성파 하동주(星坡 河東洲.1869~1943) 작품 성파의 작품은 범어사를 비롯 경남 일원의 사찰과, 누각에서 많이 접하는 글씨이다.
등함벽루 숙연호사 登涵碧樓 宿烟湖寺 함벽루에 올라 연호사에서 묵다 조긍섭(1873년 ~ 1933년) 암서집 구래함벽승 舊來涵碧勝 함벽루 아름다운 경치에 옛적 이르렀다가 금일식청간 今日拭靑看 오늘 다시 찾아와 반가운 눈 비비고 보네 천지빙루형 天地憑樓逈 하늘과 땅은 함벽루 따라 멀리 펼치고 풍연접수한 風烟接水寒 바람과 안개는 황강 물에 닿아 차운데 종성추락저 鍾聲秋落渚 종소리는 가을 물가에 들리고 수색효침란 樹色曉侵欄 수목의 빛은 새벽 난간에 비치네 유차위기려 有此慰覊旅 이로써 나그네 시름 위로하니 휴가행로난 休歌行路難 <행로난〉 노래할 것 없네 ** 2019.01.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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