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축내리 삼층석탑

 

옛답사에서 미쳐 확인하지 못했던 초층 탑신의 문비   삼인행 필유아사(三人行必有我師)라 하지 않았던가!           문비 재실 정문 담장 옆쪽에서 보인다.     2018.11.17

 

원도리 석불입상을 찾아 장흥교도소 근처는 물론이고 경비병의 양해를 구하여 정원까지 살폈으나 행방이 묘연하다. 돌아와 자료 검색을 하였더니 보림사로 이건했다고 한다. 준비 부족한 나를 원망해야겠다. 축내리 탑동마을 입구 젊은 부부에게 탑 위치를 수배했지만 마을에 탑이 없다고 했다. 장흥군청 홈페이지 어디에도 탑 자료가 없으니 누구를 탓하겠는가?   마을 중앙에 주차하고 사람을 찾던중 스레트 지붕 아래에서 할머니 여러분의 말소리가 울려 나온다. 입구도 확실하지 않은 문을 열고 탑을 문의 했더니 여러분이 바로 알려주셨다. 탑동마을에는 마을회관도 경로당도 없는가? 허물어질듯한 집에 여러분이 누워 있었다. 요즘 시골마을에 마을회관이 없는 곳은 거의 없지 않은가?       2층 이상은 결실된 삼층탑으로 개인 재실(?)안에 위치한다.  단층 기단. 면석에는 양우주가 희미하고 우동을 표현한 갑석에는 3단 괴임이 있다. 초층 몸돌에는 문비를 표현한 흔적이 남아있다. 몸돌에도 양우주를 모각하였고 옥개받침은 4단이며 낙수면 기울기는 급하다. 처마의 반전도 보인다.     2층 몸돌은 파손이 심하다. 상륜에는 노반과 보주를 한 개 돌에 만든 부재가 뒤집혀 있고 그 위에 불명의 부재가 놓였다. 기단이하 부재 석질과 몸돌 옥개 탑신의 석질 색감이 달라 보여 2기 이상 탑 부재로 생각된다. 고려시대 석탑으로 보인다.     2009.0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