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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장흥군

장흥...등촌리 삼층석탑

by 임병기(선과) 2018. 1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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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17

 

 

 

 

 

등촌리 석탑. 비지정 문화재에 누구 한 사람 관심을 가지겠는가? 장평초등학교를 목적지로 하여 건너편 들판에 있다는 정보가 전부였다. 이정표도 문화재 안내문도 여타 지방처럼 기대하지도 않았다. 진입로도 없다. 논두렁으로 들어가는 길 농부의 고함소리가 들릴 것 같은 불안감이 엄습하지만 상처투성이의 몸을 힘겹게 버티며 외롭게 서있는 삼층탑을 안아보고 싶었다.

 

본래 위치인지, 요란스럽게 달리는 국도건설에 희생양이 되어 이건되었는지 자료를 접하지 못 했지만 낮은 토축이 현위치에 대해 의문이 든다. 

 

현위치는 장안뜰이라고 했다.

약간의 경사를 둔 갑석에 우동이 보이는 2기단 , 하기단은 갑석과 면석이 한 개 돌이며 면석에 2개 탱주를 세워 3개 안상을 새겼다. 상기단은 4개 판석이며 2개는 보수하였다.

 

면석에는 1개 탱주와 양우주를 새겼다. 

상기단 갑석 하부에 부연이 표현되었고 상부에는 3단의 몸돌 받침을 새겼다. 

갑석은 두텁지 않다.

 

 

탑신은 모두 한개 돌이며 양우주를 모각하였고 2.3층 몸돌의 체감이 급격하다. 

옥개석 받침은 각각은 5단으로 낙수면 물매는 급하고 처마  반전을 강하게 표현하였다. 

 

상륜은 한 개돌로 노반과 복발을 나타내었다.

복발에는 한 줄 띠를 둘렀다. 일신라 탑을 계승한 고려초기 탑으로 보이며 전체적인 간략화에도 불구하고 옥개받침이 전성기의 5개를 유지하고 있어 이채롭다.

 

 

 

진입로도 생기고, 안내문도 걸릴 그날은 언제일까? 

누가 누구에게 지정 비지정을 구분했던가?

장흥고을을 찾는 많은 사람들에게 탑돌이 코스 개발은 어떻겠는가?

보수.복원. 정비도 좋지만 잊혀지지 않는 문화재로 거듭나길 위해서는 많은 사람이 찾아오도록 해야 한다.

 

보림사 동서탑. 천관사 오층탑. 삼층탑. 방촌리 탑재.축내리 삼층탑. 향양리 석탑. 등촌리 석탑  동선도 모색해보면 좋을 것이다. 불상도 포함한다면 금상첨화 답사 동선이 될 것이다.

 

2009.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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