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경주시

경주...용명리 삼층석탑

임병기(선과) 2018. 11. 21.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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뻥뚫린 구멍을 비롯 근자에 보수를 마쳤다.

진입로 확장 및 석탑주변도 정리가 되어 있었다.

익히 알고 있듯이 노반은 안강초교에서 발견되어 제자리를 찾았다.

 

아래

2006년 12월 09일 글로 대신한다.

 

 

 

 

 

 

 

 

 

 

 

 

 

2018.11.04

 

아래는

2006년 12월 09일 글이다. 

 

영천 건천 경주 국도는 이제 잊혀진 길인지도 모르겠다.

고속도로에 버금가는 산업도로 개설로 편리성, 물류비용 절감 등의 경제적 효과는 지대하겠지만 답사 매니아에게는 아직도 국도에서 맛보는 정취에 비할 수 있겠는가?

 

건천에서 고갯마루에 공단이 조성된 산길을 넘어 용명리를 찾는 길은 낯설다. 

답사길에서 허다하게 접하는 일이지만 오히려 낯설음이 호기심을 자극하는 묘한 감정이다.

우리나라 곳곳에 산재하는 탑골이라는 지명으로 인해 탑의 존재를 알 수 있는 마을이다.

  


 

1층 몸돌.기단부 일부분을 제외하고는 훼손이 거의 없다.

신라전형을 고루 갖춘 탑이며 상하기단 탱주로 미루어 8세기 중엽의 탑으로 여겨진다. 


경주 지역을 벗어났으면 최고의 문화재로 대접받아도 좋을 탑이다.  

많은 별무리 속에서 빛을 발하지 못하고, 서라벌 답사 동선에서 제외되는  탑으로 마치 용명리 마을을 지키는 수호신 처럼 보인다.  


언제 폐사가 되었는지 알 수 없지만 오래전 마을 입구에 장승이 있었다는 기록으로 미루어 창건 성세 폐사를 거치면서 한시절 민간신앙에게도 자리를 내어준 것 같다. 

 

상하기단의 2탱주,하기단 받침의 호형각형 5단 옥개석 받침, 깊은 낙수면의 경사.처마의 완급한 반전 등 통일신라 표준형 미인이다.

 

"1943년 탑을 해체하여 수리할 당시 탑신부에서 청동불상 1구, 불경이 발견되었다고하나 현재 그 소장처는 자세하지 않다. 불경은 신라 또는 고려시대의 사경(寫經)으로 짐작되며, 이로 미루어 보아 석탑내부에는 사리장엄이 이룩된 것으로 짐작되나 장엄구의 행방에 대해서도 자세하지 않다."..다음



몸돌에 뻥뚤린 구멍은 도굴의 생채기로 보인다. 그

나마 마을 입구에 자리해서 외로움이 덜 하겠지만 찾아오는 객이 많으면 아름다움을  자랑해도 좋을 자태의 탑이다.
 

2006.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