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동국대학교 뒷편 민묘 석장사지에서 반출된 부재로 보이는 석재가 무덤 앞에 있다.
(김환대님 사진)
석장사 錫丈寺 "신라 선덕여왕 때 양지(良志)가 창건한 절이다. 그는 신기한 도술을 부릴 줄 아는 승려로서 석장(錫杖) 끝에 포대를 걸어놓으면 석장이 저절로 날아다니며 시주할 집에 가서 시주(施主)를 받았다.
지팡이가 시주할 집 대문 앞에 와서 목탁소리를 내면 그 집에서는 미리 양지가 보낸 것인 줄 알고 포대에 시주를 담아주었는데, 이렇게 해서 포대가 가득 차면 다시 날아서 돌아갔다고 한다. 이 때문에 양지가 거처하였던 이 절을 석장사라고 불렀다.
그러나 중창 및 중수의 역사는 전래되지 않으나, 조선 초기까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절터에서는 1940년 5월에 ‘임신서기석(壬申誓記石)’이 발견되었는데, 임신년 6월 16일에 2인이 쓴 것이다.
그 내용은 “하늘 앞에 맹세하노니 지금부터 3년 이후에 충도(忠道)를 굳게 지켜 서원이 조금도 어긋남이 없게 하리라. 만약 이를 지키지 않는다면 하늘이 내리는 대죄를 받을 것을 맹세하며, 만약 나라가 큰 난리로 불안하여지면 가히 행동으로 나타낼 것을 맹세하노라.”라고 되어 있다."...출처/한국민족문화대백과
1"986년 동국대학교 경주분교 박물관팀의 발굴에 의하여 190여 점의 불상과 탑을 조각한 벽돌이 발굴되었다. 이 벽돌에 돋을새김한 불상과 탑들은 사천왕사지에서 출토된, 양지의 작품으로 알려진 녹유사천왕상전(綠釉四天王像塼)의 신불상 표현기법과 그 양식이 같은 점으로 미루어 양지의 작품으로 추정된다. 또 이 벽돌에는 양지의 글씨로 '제법종연기여래설시인 피법인연진 시대사문설(諸法從緣起如來說是認彼法因緣盡是大沙門說)'이라는 연기법송(緣起法頌) 20자가 새겨져 있는데, 이것은 석장사 창건 당시 당(唐)나라의 고승 의정(義靜)이 인도를 여행하고 쓴 기행문인 《남해기귀내법전南海奇歸內法典)》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석탑 기단 갑석으로 추정되는 부재 민묘 상석으로 사용되고 있다.
민묘 계단의 많은 석부재
2018.11.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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