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곡리 장승 동행한 민학기님이 장승의 보관에 대해서 이야기를 시작한 동안 내가 끼어 들어 한마디 건낸다. "목장승 아닌가?"
참 잘난 중생이다.
옛글을 찾아보니 2008년 4월 우리카페 유현하고 들렸으니 강산이 한 바퀴 흘러가버렸다.
옛글로 대신하며 사진 몇 장 올린다.
할머니 장승
할아버지 장승
그런데 가곡리 장승은 마을 장승일까? 아니면 사찰 장승일까?
추일재 고령 신씨 재실이다.
재실앞 석인상
가곡리 오층석탑 2층 기단의 5층탑으로 고려전기 탑으로 추정된다.
기단부 하층기단 지대석, 기단 저석은 매몰되었고 하층기단 갑석 상부는 편평하며,부연을 표현하였다.
상층기단 저석은 별석의 2단 이며 중석이 낮고 우주를 모각하였으며 기단갑석 하부에는 부연을 표현하였다.
즉, 상하기단 갑석에 부연을 표현한 흔치않은 유형의 탑이다.
탑신부 체감이 뚜렷하며, 별석괴임을 두었다. 층급받침은 5층 2단, 1~4층은 4단이다. 처마 상부의 반전은 급하며, 낙수면 물매는 급하지 않고 우동은 두텁고 높게 표현하여 백제계 양식을 따랐다.
탑신에는 양우주를 모각하였고 2~5층 중앙에는 감실을 마련하였다.
상륜부 방형 받침과 노반이 일석으로 특이한 모습이며, 상위 부재는 후보물로 추정된다.
상층기단 갑석 상부에 조출된 1단 괴임
초층 탑신을 괴임에 끼운 모습이다. 목탑에서 석탑으로 전개한 백제계 탑의 특징의 하나로 알려져 있다.
각호각 옥개석 층급받침, 별석 괴임 두텁고 높은 우동
전각부의 3개(상2, 하1)풍탁공
상륜부
2018.06.12 |
할머니 장승은 머리에는 화관을 썼으며, 앞 이 빠진 입술의 형상이다
할아버지 석장승은 머리에 갓을 썼고, 수염이 세 가닥으로 퍼져 있다.
마을 안쪽 깊숙하게 자리한 가곡리 탑.
介寺라는 사찰이있다고 전해오며 마을이름도 사찰이름에서 유래한 듯 보여진다.
탑신석에는 양 우주를 모각하였으며 2층부터 5층까지 남쪽면에는 감실을 조성하였다. 옥개받침은1층에서 4층까지는 3단, 5층은 2단으로 두었다. 2.3.4층의 받침은 각호각형이다.
하층기단 면석에는 우주와 탱주가 생략되었으며, 상층기단 면석의 각면에는 양 우주가 모각되어 있다.
함께한 유현과 포비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동행-용혜원
2008.04.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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