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서울특별시

서울...봉원사 마애부도

임병기(선과) 2018. 3. 14.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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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원사 마애부도
봉원사 주차장 못 미쳐 우측 산으로 향하는 소로 100미터 암반에 자리한다.


진행 방향 정면에 2기
2기 우측 암반에 3기가 조성되어 있으며 주인공 명문이 새겨져 있다.




부도(1). 정면 향좌측




청신사 이각초 출세지탑 淸信士 李覺初 出世之塔


부도를 출세지탑으로 표기하였다.


승탑.사리탑.부도.묘탑.출세지탑. 
다양한 명칭에 대한 전문적인 연구 자료가 없는지...












부도(2). 부도(1)의 향 우측




설담대사 덕호 출세지탑 雪潭大師 德昊 出世之塔


스님의 부도도 출세지탑으로 명기하였다.
즉, 재가신도,스님을 구분 없이 동일하게 호칭하는 것 같다.














부도(1~2)




우측 암반의 부도(3~5)




부도(3~4)




부도(3)
상궁 청신녀 준법화 무술생 김씨 출세지탑 尙宮 淸信女 竣法華 戊戌生 金氏 出世之塔




상궁 청신여 준법화 尙宮 淸信女 竣法華 
부도 명문을 확인하는 순간
그간의 모든 의문이 한 방에 해결되는 듯 했다.


즉, 우리가 알고 있었던 불교에서 재가 여신도를 칭하는 청신녀 淸信女는 결혼하여 가정을 꾸렸던 여성이 아니었을 가능성이 많다는 것이다. 앞선, 사자암 마애부도에서 언급하였듯이, 사찰에서 부도를 조성해 줄 정도의 신도는 큰 기부, 불사에 공이 있어야만 가능한 일이며,그런 신분은, 상업으로 부를 이룬 재산가, 또는 사대부 집안으로 보야야 한다.
그런데, 마애부도가 조성되는 조선 후기 철저한 유교 사회 장묘문화에서 상류 계급 집안에서 화장을 할리는 만무하다.


尙宮 淸信女 竣法華 
상궁, 궁녀 등이  궁궐에서 물러나 결혼하지 않고 민가(淸信女)에서 살면서 수계와 법명(竣法華)를 받았음을 추정케 한다.
淸信士청신사(남)도 같은 기준으로 생각하면 궁궐에서 물러난 전직 궁인으로 추정된다.


물론, 아직 명확한 근거가 없는 개인적인 시각이다.


무술생 김씨 지탑 戊戌生 金氏 出世之塔
조선후기 무술년 戊戌年은 1778,1838,1898년이 해당년이다.


그런데, 왜 운명일이 아니고 태어난 일자(무술생戊戌生) 일까?
설마 극락 왕생을 의미하지는 아닐테고.




상궁尙宮
상은 우측 상단, 궁은 좌측 상단에 새겼다.




부도(4)
청신녀 갑술생 안씨 경불화 사리탑 광서3년 정축 淸信女 甲戌生 安氏 敬佛華 舍利塔  光緖三年 丁丑




사리탑 舍利塔 으로 각자하였다.
갑술생甲戌生, 뒤의 명문과 연결하면 1814년으로 추정된다.,
부도를 세운 시기는
광서3년 정축 光緖三年 丁丑, 1877년이다.


즉, 1814년 출생하여 19877년 63세로 생을 마감한 왕실에서 물러난 궁인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광서3년 정축 光緖三年 丁丑, 1877년이다.






부도(5)
청신녀 기묘생 수천화 출세지탑 淸信女 己卯生 修千華 出世之塔




청신녀 기묘생 수천화 출세지탑
 淸信女 己卯生 修千華 出世之塔


기묘생己卯生. 기묘는1759,1819.1879년이 해당년이다.








마애부도에만 집착하여 현판을 놓쳤다.
다음에 인연지으라는 뜻이리라.


참고로, 봉원사에는 원교 이광사의 대웅전 편액, 삼봉 정도전의 명부전 편액, 추사 김정희 청련시경靑蓮詩境, 산호벽루珊瑚碧樓, 이완용의 지장대성위신력地藏大聖威信力, 청나라 옹방강翁方綱의 무량수각 편액이 있다고 한다.


2018.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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