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창녕군

창녕...동원 이승언 묘역 석인상

임병기(선과) 2017. 9. 18.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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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언 묘역

많은 분들이 인지하는 것처럼 나의 답사 주관심사는 석조문화재이다.

하지만, 가끔 석인상을 뵙기 위해 묘역을 들리기도 한다.

이승언 묘 석인상은 예전 그의 아들 이장곤 묘역 석인상 답사 후에  알고 있었지만 차일피일 미루다가 좋은 분들과 동행하였다.

 

 

부곡재釜谷齋. 유어면 내부곡길 139-11

동원 좌찬성 이승언과, 아버지 흥해군수 이호겸을 모시는 벽진이씨 재실

 

 

동원 이승언 東園 李承彦

부인 완산이씨 묘

 

동원 이승언 東園 李承彦

조선 중기 양산 출신 문신. 본관 벽진.아버지 흥해군수 이호겸李好謙. 어머니 종조서령宗廟署令  박직언의 딸.부인 이조참판 춘양군 이내李㴎의(효령대군 손자) 손녀. 아들이 이장곤이다. 점필재 김종직, 한훤당 김굉필의 문하생이다.좌찬성에 추증되었으며, 창녕 연암서원에서 배향 되었다.

 

묘지석

 

 

동원묘 좌측 석인상

그의 아들 이장곤 묘역에도 조성된 제주 돌하르방 모습의 석인상이다.

 

돌하르방은

남방 해양문화권에서 유입?

아니면 몽고의 일본정벌시 전초기지였던 제주로 흘러들어온 몽고의 영향이었을까?

 

전문가들의 숙제로 남겨두고

나는

조선후기 장승의 원형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손에 든 무기로 미루어 무인상이며

묘지 지킴이임을 알 수 있다.

 

어떤 무기 일까?

실제 사용하는 무기보다는 상징적인 것처럼 보인다.

 

 

 

손에 든 무기 손잡이 아랫부분을 주목해보자

가끔 TV에서 본 적 없는가?

 

삼정검三精劍에 달린 수치綬幟 아닐까?

오늘날의

삼정검은 장성 진급자에게 대통령이 내리는 칼을 일컫는다.

수치는 칼끝에 매다는 것으로 장성이름과 지위, 임명날짜, 대통령 이름이 수 놓여 있다.

장성 진급 이후에도 진급시마다 수치를 단다.

 

따라서. 묘역의 무인상은 야전(?)에서 산전수전 겪은 무인의 표상으로 사악한 기운을 몰아내는 상징성으로 조성되었을 것이다.

 

 

 

 

 

동원묘역 우측 석인상

 

 

 

좌측 무인상과는 무기를 반대 방향으로 들고 있다.

 

 

 

 

지정,비지정문화재에 대한 구분?

그것을 떠나

문화재 지정 당시 미처 확인하지 못한 문화재는 없었을까?

그런 생각이 불현듯 스쳐간다.

 

2017.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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