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관룡사 부도

용선대부처님 지난주 부터 마누라가 관룡사 용선대 부처님 뵈러 가야한다고 하여 일치감치 날을 잡고 있었다. 마침, 얼마전 관룡사를 다녀가신 시나브로님이 부도 1기를 놓쳤다고 하여 겸사 부도를 순례하였다. 내기억에는 현재 주차장 근처에도 석종형 부도가 있었던 것으로 생각이 나서 스님께 여쭈었더니 "8년전 관룡사에 계셨던 스님이 얼마전 돌아와서 주차장 근처 부도를 찾았으나 행방이 묘연했다"는 말씀을 하셨다.     1.마애부도 용선대부처님 뒤편 바위에 있다. 방형 감실을 마련하였고. 문을 달았던 홈이 삼각형으로 남아 있다.     2.관룡사 부도 문화재 지정명칭이다. 주차장에서 올라와 관룡사로 들어가지 말고 직진하면 등산로상에 위치한다.     2단 지대석, 방형 하대석,팔각 중대석, 상대석, 원구형 탑신, 옥개석을 올렸다. 하대석에는 각각의 면을 2개로 구획하여 문양을 새시고 상부에 복련을 표현하였다. 팔각 중대석의 문양도 분명하지 않다.상대석에는 앙련을 피웠다. 탑신에는 당호를 새기지 않았으며, 옥개석 상부에도 연화문을 새겼으며,별석의 상륜부는 망실되었다. 려말선초의 부도로 전한다. 한국의 사찰문화재에는 1733년 중수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고 한다.(관룡사 사적기의 기록으로 추정된다)     대좌     옥개석     부도전 위의 부도로 오르기 전 우측 개울가에 위치     3.부도3 방형 대석 위에 타원형 탑신을 올렸다. 탑신과 보주는 일체형이다. 당호가 알려지지 않은 조선후기 부도이다.     4.부도 4 원형 대석 위에 타원형 탑신을 올렸다. 탑신과 보주는 일체형으로 받침위에 보주를 올렸다. 당호가 알려지지 않은 조선후기 부도이다.       5.부도5 부도전 2기 부도를 등지고 도로를 가운데 두고 12시 방향에 자리한다. 면마다 안상을 새긴 방형 하대저석과 복련이 조식된 하대상석이 일체형이며 상대석에는 앙련을 조식하였다. 상부 2단 괴임위에 석종형 탑신, 팔각 옥개석,보주를 올렸다. 옥개석과 상륜부는 일체형이다. 조선후기 석종형부도로 당호를 새기지 않았다..     대좌     옥개석     6.부도6 부도 2.3을 지나 등산로를 따라 가다가 첫개울 직전에서 좌측 산쪽으로 50여미터 거리에 위치 대좌에는 앙련을 조식하였고, 원형 탑신 상부에 촉을 내어 옥개석에 끼운 듯 보인다. 옥개석과 상륜은 일체형으로, 당호를 새기지 않은 조선후기 부도이다.     대좌     옥개석과 상륜       7.월하당대사조안탑 月河堂大師祖安塔.1741년 유일하게 주인공이 알려진 부도 이다. 부도 6 직전의 개울을 건너 등산로를 따라 산허리를 돌면 등산로 옆 좌측에 위치 지대석과 대좌를 일석으로 조성하고 탑신을 끼웠다.     대좌     월하당대사조안탑 月河堂大師祖安塔 월하당 당호를 새긴 부도는 진도 쌍계사를 비롯 여러 기가 있지만, 동일 주인공 여부는 확인하자 않았습니다.     건륭육년신해망월일乾隆六年辛酉亡月日.1741년     상륜     관룡사 사적기에 부도의 주인공 조안대사에 관한 글이 실려 있다고 한다.   "丙午(병오,1726:영조2) 漢晶(한정)에게 배운 승려 충언이, 예전에 청풍당이 재난을 입어 빈터가 되어 버려져 있던 곳에 마음을 하나로 모아 건물을 짓고 미타전이라 하였다. 己酉(기유,1729:영조5)에 대선사 祖安(조안)이 여러 중생들의 염원을 합쳐 영산전을 지어 여래팔상을 그리고 불상을 만들어 모셨다. 그 곁에 따로 향로전을 두어 육시(아침,낮,해질녁,초저녁,밤중,새벽을 말함)로 향을 올리게 하였다. 또 만월당을 수리하여 이름을 霽月堂(제월당)이라 하였다."..출처/다음     주차장 근처 부도 위치에 대해서 말씀 하시던 스님의 마지막 멘트가 아직 머리를 떠나지 않는다.   "요즘 문화재 답사를 빙자한 브로커들이 외진 곳 부도를 방치하겠습니까?"   2017.0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