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고성군

고성...마달리 석불좌상

임병기(선과) 2017. 8. 26.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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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달리 석불좌상.

문화유적총람에서 자료를 입수  후

오래전 강원도 영동지방 답시 동선에 포함하였으나 인연 짓지 못하고 미답사 목록에 남아 있던 님.

 

몇년전 우리 카페 시나브로님이 다녀오신 글을 올렸었다.

 

오늘

자신만만하게,보무도 당당히(어? 차량으로 입구 까지 왔는데 )시나브로님의 꼬리를 잡고 현장에 도착했다.

 

근데

님의 행방이 묘연하다.

시니브로님 글을 읽는 순간부터 도난의 우려를 염려했었는데,현실이 되었구나라는 불안한 생각이 엄습해온다.

 

그보다

대구에서 여기까지 달려온 나는?

 

마침, 애기를 업고 나오는 할머님께 여쭈었더니

몇해전 비구니스님이 마을 뒤편에 컨테이너 절집을 짓고 모셔갔다는 고마운 말씀을 하신다.

고개를 꾸뻑, 큰 소리로 고맙다는 인사와 하트를 스트레오로 뿅뿅 날리고 한달음에 달려 갔다.

 

할머님은

관음보살의 화현은 아니었을까?

 

 

현내면 마달 2길 52. 축사의 주소이다.

우측의 축사를 지나 짧은 시멘트 다리를 건너 우회전 후 100여미터 진행하면 산으로 향하는 좌측 길과 개울을 따라 직진하는 삼거리에 이른다. 여기서 산으로 향하는 밭사이 길 입구에 주차 후 산아래를 바라보면 전봇대 뒤쪽에 석불이 보인다.

 

할머니 말씀처럼  요즘 비구니스님이 들리지 않은 듯,컨테이너 법당은 숲에 가려 보이지 않고 옥외에 석불좌상만 나투시어 계신다.

 

 

시나브로님 답사기에서 뵌 부처님 맞으신가?

 

결실된 불두를 무슨 연유인지 승상으로 복원하였다.

인위적 훼손이 심했던 불신은 목욕을 시켜 드렸고, 묻혀 있었던 대좌를 노출 시켰다.

 

팔각 중대석을 뒤집힌 상대석 위에 올렸다.

 

그리고

본디 상대석을 두고, 상대석를 복원하였다.

 

 

훼손이 심한 상대석에도 분명 앙련이, 하대석에는 복련이 조식되어 있다.

 

 

하대석의 복련.

 

 

팔각지대석 면마다 안상을 표현하였다.

 

 

 

시나브로님 답사기의 불상 사진

 

 

추측

우견편단의 법의

항마촉지 수인

길상좌

무릎사이로 부채꼴 형 습의 

불신의 본모습을 확인 할 수 없지만

고려전기 이전의 불상 아닐까?

 

 

 

본래 절터에서

마을로 옮겨와 불두를 만행 보내버렸고

이제 조용히 옛시절을 반추하며 지내고 싶었건만 그 마져 욕심이었나?

 

2017.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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