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고성군

고성...인흥리사지 석불좌상

임병기(선과) 2017. 8. 25.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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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흥리사지. 토성면 인흥리 157

폐사와 창건에 관한 기록은 전하지 않으며 보호각 안에 석불만 사지를 지키고 계신다.

 

석불은 개인이 모시는 까닭에 뵙기가 여의치 않다.

나 역시도 한국의 사지에서 정보를 입수했지만, 먼저 다녀온 우리카페 시나브로님의 글이 아니었다면 헛걸음 했을 것이다.

 

시나브로님 글에 시건장치가 되어 있어 관리인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토성면 사무소 통화, 인흥2리 이장님과 통화, 그리고 관리인과 여러 차례 통화 시도후 만났다.

석불을 모시고 계시는 분은 노부부로 할아버지는 뵙지 못했고, 할머니도 거동이 완전하지는 않아 직접 모시고 다녀왔다.

할머니댁은 인흥2리 마을회관을 좌측에 두고 도로를 따라 가다가 마을 우측 끝집, 즉 석불과 가장 가까운 집이다.

 

개별 답사는 어려우며, 보호각 속에 말벌집이 있어 소방대원이 출동한 적도 있다고 했다.

또하나 할머니께서 동행한다면 석불좌상 앞에 불전함이 놓여 있다고 생각하길 바란다.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보호각 앞의 밭주인과 할머니집안 간의 어떤 문제가 있는 듯 밭주인과 사이가 너무도 좋지 않았다.

(소리 지르며 밭 출입을 저지하여 깜짝 놀랐다.)

즉, 농작물을 경작 중일 때는 피하여 들렸으면 좋겠다.

 

 

인터넷상에 처음 공개되는 것 아닐까?

 

 

대좌, 광배는 결실 되었고

소발에 육계는 낮으며, 귀는 길고, 눈, 코, 입은 민초들에게 돌려 주었다.

삼도를 표현하였고

가늘게 표현한 두팔은 무릎위에 두었으며, 항마촉지인 같다.

법의는 우견편단, 긴 허리, 결가부좌한 하반신은 상체에 비해 낮아  비례가 맞지 않다.

고려시대에 조성된 불상으로 추측된다.

 

 

상호는 훼손이 심하다.

 

 

 

낮게 표현된 하반신

 

 

노인부부가 얼마나 오랫동안 모실 수 있을까?

 

 

어쩌면, 보호각에 계시는 불상은

내가 마지막 참배객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지울 수 없다.

인흥 마을로 옮겨오든 아니면 박물관 등으로 모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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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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