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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고양시

고양...봉성암 (傳)성능대사 부도

by 임병기(선과) 2017. 6.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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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의 경고문

등산로가 아닌 수행공간으로 사나운 멍보살이 목줄없이 방기되어 있다는 문구가 발걸음을 멈추게 했다.

기가 죽어 슬금슬금 들어 갔더니 멀리 스님이 계셔서 "부도 참배"왔다고 말씀드렸더니 기다리라 하고서는 4마리 멍보살의 목에 목줄을 건다. 등산객도 문제지만 멧돼지가 자주 경내로 들어와 노비구니스님의 자구지책이라고 한다.


1711년 숙종37년  북한산성을 축조하면서 승군이 주둔할 수 있도록 지은 13개 사찰의 하나로 1713년(숙종 39)에 총섭승() 성능()이 창건하였다.고 한다. 1745년 성능스님이 편찬한 북한지에는 봉성암은 구봉암 아래에 있다고 기록하고 있다, 1860년(철종 11)에 중수하였는데, 보담이 쓴 상량문에 의하면 당시에도 많은 승려들이 머물렀다고 한다. 한국 전쟁에 전화를 입었으며 1961년 중건하였다고 한다.


 

계파당 성능대사(傳)桂坡堂 性能大師

"생몰년대는 정확히 전하지 않는다.

호는 계파(桂坡).  경상북도 애천 학가산(鶴駕山)의 승려이었으나 화엄사 벽암(碧巖) 각성(覺性 : 1575~1660)의 연원인 백암(栢庵) 성총(性聰 : 1631~1700)의 문하에서 3년 동안 수행하여 도를 이루었다. 화엄사의 장륙전(丈六殿)은 그의 원력(願力)에 의하여 1699년(숙종 25)에 공사를 시작하여 3년 만에 완공을 보았다. 이에 숙종이 ‘각황보전(覺皇寶殿)’이라는 편액을 내려 주었다.고 한다.


1711년(숙종 37) 한양 수비의 요충인 북한산성 축성을 성능에게 위임하고 팔도도총섭(八道都總攝)의 직위를 내렸는데 9개월 만에 축성을 완료하였다. 다시 화엄사로 돌아온 그는 수행의 여가에 산성기사(山城紀事)를 집필하였다. 그는 이 『북한지(北漢誌)』를 판각하여 1745년(영조 21) 신임 도총섭인 서봉(瑞鳳)에게 인계하였다.그 뒤에도 그는 화엄사에서 『화엄경』을 판각하는 불사를 이루었으며,1750년 통도사로 옮겨 통도사 석가여래영골사리탑비를 세우고 계단탑(戒壇塔)을 증축하였다."...다음 자료 첨삭


스님의 부도는 지리산 화엄사, 가야산 해인사 부도전에도 있다.


 

(전)계파당 성능대사(傳)桂坡堂 性能大師 부도

승탑은 방형 지대석 위에 사각형의 하대석과 중대석, 팔각형의 상대석, 팔각 탑신석, 팔각 옥개석, 상륜부를 올렸다.

 현재의 승탑은 6·25전쟁 당시 일부 파괴된 것을 복원한 하였다고 한다.

지대석은 4매로 구성뒤었고 하대석 상부에는 원형 괴임을 두었다.

중대석은  작례가 흔치 않은 원형이며, 팔각 상대석은 2단으로 표현하였다.

팔각 탑신석, 팔각 옥개석 지붕골은 깊고, 두터운 마루 끝에는 선각으로 궐문을 새겼으며, 하부에는 3단 층급. 절수구. 가늘게 추녀를 새겼다.  상륜은 일석으로 보륜과 앙화 보주를 표현하였다.


고양시청 홈페이지 설명문 마지막 문장에는 "탑의 기단부 앞에는 74×70×59㎝의 불규칙한 육면체 석재가 놓여져 있는데 부도탑에서 떨어져 나온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재의 부도탑은 6.25당시 폭격으로 일부 파괴된 것을 복원한 것인데 완전한 상태는 아니며 탑신부의 부재는 소실된 상태이다."라고 등재되어 있다.


참 모호한 글이 아닐 수 없다.

그렇다면 현재 탑신석은 후보물이라는 이야기 아닌가?



기단부


 

지대석.하대석.중대석

 

 

중대석.상대석.탑신석


 

옥개석.상륜부

 

 

북한산 백운대...성능

촉촉기형기만중 矗矗奇形幾萬重 우뚝 솟은 기이한 형상 몇만 겹인고

운중수출벽부용 雲中秀出碧芙蓉 구름 속에 솟아나온 푸른 연꽃 같구나.
신광영조황김계 神光永照黃金界 신령한 빛의 길이 황금의 세계를 비추고

숙기장유백옥봉 淑氣長留白玉峯 맑은 기운 길이 흰 옥 같은 산봉에 머무르네.


 

합천 해인사 홍제암 성능스님 부도...2016년 06월 04일

 

 

양평 용문사 정지국사부도(1398년.태조 7년)...2013년 04월


함께 답사한 달넘새님은

용문사 정지국사 부도 원형 중대석 작례와 조성시기를 언급하면서

봉성암 부도는 오히려 시대를 올려봐야 하며 성능대사 부도가 아닐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태고사의 부도 3기,봉성암 입구의 보련당 부도를 놓친 이유?

원증국사 부도 참배 후 좁은 산길을 통하여 봉성암으로 갔기 때문이다.

태고사의 원증국사 부도 참배후 절입구로 돌아 나와 등산로를 따라가면 우측 능선에 부도 3기, 길가의 보련당 부도를 탐방할 수 있다.


2017.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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