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완도군

완도...정자리 김양제 고택

임병기(선과) 2017. 2. 9.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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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길면 정자리 해안도로변에 위치한 김양제 고택

고택은 경주김씨 상촌공파가 임진왜란 이후 터를 잡고 살아온 곳으로, 조선말 고종 때 사헌부 감찰 중추원 의관을 역임하고 일제침략 초기 항일산림전재의 주도자로 알려진 계암 김성희 선생이 아버지 김노연 선생의 가계를 이어받아 개축 증축한 집으로 알려져 있다.이어 정산 김상근, 우계 김양제, 김동성선생을 거쳐 현재에 이르고 있다고 한다.

 

현재 고택은 바깥마당. 대문채, 사랑마당. 사랑채.중문채.안마당.안채. 후원으로 배치되어 있다.

처음에는 한국, 일본,중국의 목수들이 공동으로 건축한 집으로 알려져 있으나 지금은 개량되어 원형을 찾기 쉽지 않다.

 

 

대문채

도로변에서 바깥마당과 거쳐 대문칸에 세워진 일(一)자형 건물로 우측 끝은 ㄱ자형으로 팔작지붕을 올렸다.

대문위에는 김양제 고택을 이르는 심원위재深原緯齋 현판이 걸려 있다.

 

 

굴뚝

가정용 굴뚝은 아닌 듯 하다.

김양제 고택을 지을 당시 근처 기와공장에서 구운 기와를 사용했다는 기록으로 미루어 기와공장 가마의 굴뚝으로 추정된다.

 

 

사랑마당과 정원

대문채와 사랑채 사이의 사랑마당은 정원으로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은 수종이 자라고 있다.

 

 

사랑채 앞 삼층석탑

불탑이 아니라 장식용 석탑이다.

 

 

행율당杏律堂

바깥주인이 거주했던 사랑채의 당호가 행율당이다.

 

 

중문채.

사랑채에서 안채로 향하는 중문에 딸린 건물이다.

 

 

중문채

안채에서 바라본 중문채

 

 

안채.

중문으로 들어서면 안마당에 이어 안주인의 주거공간이었던 ㄱ자형 안채가 자리하고 있다.

 

 

안마당 한쪽에도 정원이 조성되어 있다.

전체적으로는 중문채. ㄱ자형 안채. 정원이 ㅁ자 형태로 아늑한 분위기다.

 

 

낙금서실樂琴書室

안채의 별칭으로 추사의 스승 옹방강의 글씨를 집자하였다.

 

 

장독대

 

 

후원

안채보다 높게 터를 조성하여 잔디와 많은 수종이 자라고 있었다.

후원에 위치한 중앙암지 부도를 답사하기 목적이었지만 잘 가꾸어진 정원과 더불어 고택을 만나는 과외의 즐거움을 누렸다.

 

2017.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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