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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파주시

파주...읍내리 석불입상

by 임병기(선과) 2016. 1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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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통선을 통과했습니다.

개성공단,개성으로 향하는 이정표에 콧등이 시큰해졌습니다.

왜 우리는......???

 

 

군당국의 안내 정확히는 현장에 근무하는 장병들의 안내가 필수 입니다.

미확인지뢰지대를 가로지르는 교통호를 따라 접근할 수 있기 때문 입니다.

 

읍내리 석불입상

군내면 읍내리 백힉산 거의 정상부에 나투시어 계십니다.

고려초기, 조선 중기 등 조성시기에 대한 이견이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석불이 바라보는 방향이 정확히 철원이어서 오히려 궁예시대라면 좋겠다는 상상을 했습니다.

 

 

2005년 2월 8일 작은 설날 아침

모사단 주임원사님이 제설작업을 하던중 지뢰매설지대에 꿈쩍도 하지 않은 체 서있는 사람(?)을 발견하여 접근하였더니 불두가 땅에 떨어진 상태의  불상이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우리 곁에 나투시었습니다.

 

읍내리 불상을 발견 하신 분은

1981년 동파리 마애사면불도 발견하신 분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참 좋은 인연을 지은 분입니다.

 

 

소발.높은 육계. 높은 코와 가느다란 눈, 작은 입, 길게 늘어진 귀 

 

 

목 부분은 시멘트로 봉합했지만 목은 길고 삼도가 표현되어 있습니다.

 

 

통견의 법의. 층단형 습의

가슴부분에는 보살 처럼 목걸이(?)를 표현하였습니다.

 

 

두손이 법의 속에 감추어진 모습으로 손도 작게 표현한 듯 합니다.

 

 

고려초기

개태사.관촉사를 비롯 전국에 조성된 거대불의 영향을 받은 석주형 불상 아닐까요?

 

 

 

 

 

 

 

 

 

 

 

 

간절하게 기도하였으며

부둥켜 안고 속으로 울고 왔습니다.


개성이 보이고

송악산이 지호지간이었습니다.


자유롭게 창공을 선회하는

독수리 가족이

너무도 부러웠습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강산


우리가

자유로히 오고 갈 그날이 언제일까요?


많은 그림을 확인하고도

담아오지 못하는 안타까움도 이루 형언 할 수 없었습니다.

 

2016.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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