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경사의 창건에 대한 사적은 전하지 않으며,1920년 박주성이 옛 절터에서 석상을 발굴하고 원경사를 창건하여 석상을 모셨다고 한다.
노승산老僧山? 그 유래가 사찰 입구 안내문에 게시되어 있다. 옛날 어느 해에 큰 흉년이 들어 산동지역의 마을 사람들은 기근과 질병에 허덕이게 되었다고 한다. 이때 어느 노 스님 한 분이 나타나 매일같이 산서山西 지역으로 탁발을 나가 공양미를 가지고 와서는 산동山東지역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었다고 한다. 노스님은 산의 작은 동굴(현재의 굴바위)에서 기거하면서 자신보다 어려운 사람들에게 나눔을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해 눈이 몹시도 많이 내렸던 겨울. 매일 마을로 내려오던 노스님이 며칠 동안 마을에 나타나지 않자 주민들이 노스님을 찾아 나서게 되었다. 마을 사람들이 산을 뒤져 찾아보니 노스님은 탁발한 바랑을 멘 채 마을로 오는 산길 눈속에 묻혀 입적하였던 것이다. 주민들은 노스님의 시신을 거두어 화장을 한 후 분골을 산 위에 뿌렸다고 한다.그 후 주민들은 노스님의 자비로운 은혜를 생각하며 산을 보고 "노스님 노스님" 하고 부르게 되었고 그산을 자연스럽게 노승산老僧山 이라고 부르게 되었으며, 노송산老松山, 혹은 노성산老星山이라고도 부른다.
원경사의 창건설화도 입구 안내문에 게재되어 있다. 구한말 아들을 갈망하는 노승산 산동지역 한 여인이 매일같이 노승산에 올라 지극정성으로 산신기도를 드리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여느 때처럼 기도를 마치고 노승산을 내려오다가 원경사 부근의 터에서 조그만 불상을 발견하게 되었다. 여인은 불상을 신성시 여기고는 마을로 내려와 이웃 사람들에게 알려 불상이 마을에 알려지게 되었다. 그러던중 마을에 특별한 원인이나 병명도 모르는 질병으로 죽음만 기다리는 한 남자가 있었는데 하루는 꿈속에서 노승산 산신이라는 노인이 흰 수염을 휘날리면서 지팡이를 들고 나타나서 원경사터에 나를 모셔놓고 지극히 정성을 드리면 병은 곧 나을 것이라고 말하였다. 그 남자는 꿈속의 산신의 말대로 현재의 원경사 자리에 작은 움막을 짓고 산신기도를 열심히 하여 100일 후 병이 나았다.또한 마을의 다른 사람 병까지도 산신기도를 통해 병을 치유해주게 되었으며 소원을 빌면 성취되는 영험까지도 지니게 되었다. 이러한 일이 있은 후 산신의 영험을 전설처럼 지금까지도 전해져 있으며, 원경사에서는 매년 두차례씩 산신기도를 봉행하고 있다 .
오늘 찾아온 미륵불은 노승산의 유래와 원경사 창건 설화에 등장하는 불상일까? 하지만 원경사 어디에서도 미륵불은 계시지 않았다.
칠층석탑 사자석등과 쌍을 이룬 석탑이다. 칠성사 사사자 석탑과 더불어 이 석탑에 관해서는 이야기를 언급하지 않겠다.
석탑 앞에 작은 석상이 모셔져 있다. 설화속의 불상일까?
불상 보다는 장승 분위기디
합장한 민불 처럼 보이고... 하반신은 땅속에 묻히는 석상이다.
이 석상이 그 분 일까?
2016.06.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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