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답사 동선 수립 후 우리카페 시나브로님에게 자문을 구했더니 은평구청에 직접 문의한 결과 진관동 석불입상은 출입 할 수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꼭 출입하기 위해서는 LH 공사 직원이 동행하여 시건장치 해제후 답사 가능하다고 했다. 하지만 달구벌 땅에서 다시 기회는 쉽지 않을 듯하여 무작정 들리기로 하였다.
3호선 구파발역 1번 출구를 통해 구파발 사거리 흥창사 방향 도보 10분이면 큰 도로변에 펜스가 둘러쳐 있는 곳에 향나무가 보인다. 석불입상과, 대좌, 석불좌상은 그 옆에 계신다.
하지만 펜스에는 개구멍 하나 없었으며, 까치발로는 어림도 없는 높은 담장이 가로막고 있었다. 그렇게 높이 칠 까닭이 있었을까?
겨우 틈사이로 석불입상이 모셔진 자씨각이 눈에 들어 온다. 전각명으로 미루어 주민들은 미륵불로 모시는 듯 했다.
인연은 뒤로 미루고...
진관동 석불입상...출처/문화재청 약 4등신의 신체 비례를 보이는 고려 전기 석조(石造) 보살입상으로 현재 진관동 산100-35번지 내 ‘자씨각(慈氏閣)’이라는 전각(殿閣) 안에 모셔져 있다.
진관동 석 아미타불좌상 (津寬洞 石 阿彌陀佛坐像) 서울특별시 문화재자료 제51호
훼손과 망실이 심한 불상과 대좌를 문화재로 지정한 은평구청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하지만 답사 현실은...
"진관동 석 보살입상 앞 석조부재 위에 있는 나말여초 시기의 아미타불좌상(阿彌陀佛坐像)이다.이 불상은 아미타불만이 지을 수 있는 아미타정인(阿彌陀定印)을 짓고 있어 존명(尊名)이 아미타불임을 알 수 있다. 아미타정인은 금강정경계(金剛頂經系) 의궤(儀軌)에 나오는 밀교계 도상(圖像)으로 신라 하대에 전래되어 나말여초기에 일시적으로 나타나다 고려 후기에 다시 나타난다. 현전하는 예로는 경상북도 풍기 비로사(毘盧寺) 석조아미타불좌상과 경주 분황사(芬皇寺) 석조아미타불좌상 등 극소수만 존재한다. 다리는 결가부좌(結跏趺坐)를 하고 있으며 다리를 덮은 옷자락에는 비스듬한 사선의 옷 주름이 일정한 간격으로 조각되어 있다.
대좌는 제짝이 아닌 것 같은데... 근접하여 확인 못 한 까닭에 설명문도 오류가 있는듯 보이지만 그대로 옮겨 두었다.
누구를 위한 문화재인가? 적어도 현장 접근금지라는 경고성 안내문 대신에 키를 보관하고 있는 분의 전화번호라도 남겼으면 좋으련만
에혀~~~!!!
2016.05.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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