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벅이 답사 마을버스가 운행되고 있는 줄 까마득히 모르고, 홍제역에서 내려 도보로 환희사를 들렸다. 내려오면서는 버스를 이용하였으며, 13번 마을버스는 홍제역 3~4번 출구 사이에서 승차 가능하다.
환희사 창건에 관한 자료는 쉽게 검색되지 않아 정확한 사적은 확인할 수 없었다. 현재는 비구니스님이 주석하시는 사찰로 발걸음 옮기기 쉽지 않을 만큼 정갈하였다. 마침 중정을 청소하는 스님에게 너무 깨끗하고, 아름답다고 말씀 드렸더니 웃으시면서 고맙다고 하신다.
주차장 초입 88야불처럼 보이는 불상이 석탑 앞에 모셔져 있다.
석탑은 근세 탑으로 보인다.
대웅전.용화전
대웅전 목조 아마타 삼존 관음과 대세지보살을 협시보살은 근자에 모셨다.
목조아마타불좌상 현재 부도만 남아 있는 경기도 연천 심원사에서 17세기에 봉안되었다가 한국전쟁 이후 어떤 연유로 환희사로 옮겨왔다고 전하며 양협시불은 고양 덕암사에 계신다고 한다.
조선후기 불상처럼,상체를 앞으로 내밀었다. 나발, 육계가 낮게 표현되었고, 중간계주가 있가.방형 상호, 반쯤 뜬 눈, 원통형의 코, 입에는 살짝 미소를 머금었다. 손은 별도로 제작되어 끼웠으며, 아미타 수인이다. 목에는 삼도가 보이고 법의는 변형된 통견이다. 승각기는 가슴까지 올려 끈으로 묶어 끝단을 수평으로 표현하였다. 대좌는 결실되었다.
연천 심원사지 부도전
대웅전에는 여러 탱화있었으나 화기를 확인하지 못햇다. 산신탱
독성탱
신중탱
칠성탱
칠성탱 앞 지권인 수인의 보살좌상
용화전
석불입상 이런 유형의 불상은 석불입상, 마애여래 입상등으로 통일된 명칭이 없다. 환희사 불상은 환희사판석석불입상歡喜寺板石浮彫佛立像으로 지정되어 있다. 용화전에 모신 불상으로 절에서는 미륵불로 봉안하였다.
마치 민불 같은 느낌의 불상으로 안태고향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판석을 주형거신광배 모습으로 다듬고 저부조로 불상을 새겼다. 두광은 겹동선이며 바깥 두광에 화문을 표현하였다. 신광 외연에도 덩굴(?)문을 새겼다. 소발에 육계가 높고. 원형 상호 이마에는 백호공이 있고 얼굴은 뚜렷하지 않다 귀는 짧고, 긴 목에는 삼도를 새기고, 법의는 통견으로 승각기에는 매듭이 표현되어 있다.
환희사 미륵불에서는 다른 불상에서 볼 수 없는 특히한 형태가 보인다. 즉, 광배 좌우에 홈이 파져 있다.
홈의 용도는 무엇일까?
가난한 절집 전각 세울 재정은 충분치 않고...
양쪽판석에 홈을 파고 목재를 끼운 후 위쪽으로 기둥을 세워 지붕을 마련한 듯 하다.
이 분은 누구신가? 나한상이시겠지.
눈썹, 눈, 얼굴표정 환하게 웃고 계신다. 혹 이 분 때문에 환희사 사명이 유래되지는 않았을까?
환희사 사명의 유래가 정말 궁금하다.
2016.05.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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