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5.28일) 답사 동호회원들과 국입중앙박물관 반가사유상 특별전 관람 하루 전에 상경하여 그간 인연 짓지 못했던 님들을 만났다. 뚜벅이 답사를 위하여 주소지 파악, 지하철 환승, 버스 환승 등 사전 조사 덕분에 쉽게 만나는 행운(?)을 누렷다. 물론, 폰에 깔린 T-MAP의 절대적인 도움을 받았지만 계획했던 모든 동선을 순례할 수 있었다.
얼마전 매스컴에서 이 탑에 대하여 보도를 접한 후 나의 미답사 목록에 등재하였던 탑이다. 삼층석탑은 일제강점기에 일본으로 반출돼 80년간 개인 정원에 놓여 있던 고려시대 3층석탑으로, 학고재갤러리(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우찬규 대표가 일본인 소장자를 설득한 끝에 구입하여 11월에 가져왔다고 한다.
안타깝게도 반출 경위, 안태고향이 알려지지 않은 석탑은 1935년 11월 세계적인 골동품상이었던 야마나카상회가 주최한 ‘시대민예품 석탑·장롱 전람회’(동경 우에노)에 조선·일본의 도자기와 목공예품 등 2500점, 석조물 100점, 직물 350점과 함께 전시되어 처음으로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고 한다. 이 때 일본인 수집가에 의해 팔렸다고한다.
단층기단이지만 지대석이 높아 안정감이 느껴지는 석탑이다. 탑신에는 양우주를 새겼으며, 낙수면 물매가 깊은 옥개석 하단에는 절수구가 생략되고, 층급은 전층 4단이다.
탑신석과 옥개석은 별석이며 2층 옥개석 상단의 1단 각형 괴임을 제외하고는 각층에 괴임이 없다. 또한 초층 옥개석과 2층 탑신석의 치석이 맞지 않아 혹 2기 이상 석탑 조합이 아닌지 의문이 남는다. 3층 옥개석 상부에는 일석으로 노반 하단을 두어 노반을 2단으로 조성하였다. 개인적으로 조성시기는 통일신라 석탑 양식에서 많이 약화된 12세기를 하한선으로 하는 석탑으로 생각된다.
지대석과 기단
부연이 없는 갑석과 기단면석
절수구가 생략된 옥개석 층급받침
2단으로 된 노반
2층 옥개석의 각형 괴임
옥개석 우동
아득히 머~~언 고향 산천을 오매불망 그렸을 텐데...
2016.05.27 |
'서울특별시 > 서울특별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울...승가사 승가대사상. 구기동마애여래좌상 (0) | 2016.06.16 |
---|---|
서울...대원군 별서, 삼층석탑 (0) | 2016.06.15 |
서울...미타사 석탑 (0) | 2016.06.13 |
서울...한양 상경기 (0) | 2016.06.11 |
서울...미타사 석불입상 (0) | 2015.11.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