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 가운데 홀로 서 있었다. 어느해는 비닐하우스에 둘러저 있더니
그리고 다시 홀로이더니 지금은 사과 과수원이 들어서 있다.
감전주의?
나는 석탑에 감전된지 오래인데...
근데 3층 옥개석은 후보일까? 다른석탑 부재일까?
후보라면 입이 근질근질 거린다.
2016.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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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동사를 거쳐 보현산 천문대와 화북 소재지로 나뉘는 삼거리가 정각리 마을이다. 멀리 보현산 천문대를 배경으로 산골 마을이 자리하고 있으며, 동구의 당산, 돌담길도 정겨워 보인다. 정각리 마을은 지리적 여건을 최대 활용하여 " 쟁기질하며 밤하늘 별과 달을 헤는" 영천시 선정 테마마을로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으니 별빛마을 홈페이지를 (www.starvill.co.kr/) 참고하기 바란다.
이글을 써기 전까지도 정각(正覺)이 팔정도의 하나라고 생각했으며, 그래서 마을이름도 유래되었을 것으로 유쾌한 착각을 하였다. 불교 신자가 아니라도 삼귀의, 삼보, 삼법인, 사홍서원, 중도, 육바라밀, 사성제,윤회, 팔정도는 문화유산 답사 매니아들은 대부분 알고 있는 상식인데, 正覺은 팔정도가 아니었다.
보현산천문대와 정각리 3층탑 우리사찰 문화유산에서 팔(八)의 의미를 되새겨보면서 팔정도를 알아보면....
정각리 삼층탑
언제부터인지 사찰, 특히 폐사지 답사에서는 습관적으로 가람구조와 배치를 먼저 그려보게 되는데, 정각리 역시 쉽게 그림이 그려지지 않는다. 하지만 보현산을 배경으로 멀리서 바라보면 수긍이 가고도 남는다.
전해오는 전설에 의하면 정각리 탑은 정각리에 있었던 이름모를 사찰의 스님이 밤에 자양면 보현리 탑전부락에서 칡넝쿨로 매어 옮겼다고 전하며 이 절은 임진왜란 전후에 소실되었다고 한다.
밭가운데에 자리잡은 석탑은 이중기단의 신라계열이며, 크기와 옥개석 받침(4*3*3)이 줄어들고, 낙수면 기울기가 급격, 처마의 반전이 심하고, 두께도 얇아진 고려시대 석탑으로 상륜부는 멸실되었다.
어느 시절 스님들도 헤아렸을 별과 달은 아직도 별빛마을을 밝히고 있는데...
2006.0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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