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영천시

영천...공덕사지 삼층석탑

임병기(선과) 2016. 3. 8.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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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각님이 귀촌한 지역이 영천 화북면이다.

화북에서 공덕사지 탑을 건너 뛸 수는 없지 않은가?


정확한 사적은 전하지 않으나

한국사지 총람 자료에 의하면 공덕사 옛절터의 탑이라고 한다.


공덕사지의 석탑도

다른 폐사지의  석탑처럼 생채기가 심한 탑이며

근자에도 탑부재 일부가 도난 당했다.

 

문화재청사진...2006년


2006년 1월 문화재청 홈페이지에 게재된 사진이다.

3층 탑신,옥개석,상륜 일부가 남아 있는 모습이다.

 

 


2006년 현재 모습


그러나 당시에도 현장에 남아 있는 석탑에는 2층 옥개석 이상의 석탑부재가 없는 상태이었다.

즉 문화재청 사진은 부재가 도난 되기 전의 모습이었다.


 2013년 사진


2006년 사진과 비교하면 석탑앞의 봉로석이 없다

즉 2006년 1월 이전에 봉로석이 도난 되었음을 보여준다.


그런 저런

상념 탓일까?


여러사람과 함께하였지만 스산한 느낌이었다.


2016.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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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도가도 삼층탑은 보이지 않는다. 

알랑한 자존심, 건방진 객기로 막힌 산길을 돌아나오길 두어번 

저멀리 저수지 너머로 앙증맞은 석탑이 나를 맞이한다.

 

아주 한심하다는 표정이지만, 오랫만에 찾아온 놈인 양 따뜻하게 가슴을 열어준다.

 


"동덕사라는 절에 있던 3층 석탑으로, 절이 없어진 후 서씨 문중 소유인 송계정사에 옮겨졌다가 1973년 동네 입구로, 1974년 다시 지금의 자리로 옮겨 왔다."...문화재청

지대석 위에  1층 기단, 삼층탑중 1개의 옥개석,탑신,상륜부는 멸실되었다.
 몸돌에는 모서리 기둥을 세우고, 옥개석은 짧고 두툼하며 4개의 받침과 크기로 미루어  고려시대에 세운 것으로 보인다.


공덕동 삼층탑 탑신,옥개석

 

멀리 바라보이는 저 산은 숨겨진 사연을 알고 있을까?  

먼 옛날도 아닌 근년에 일어난 석탑의 수난사를...


영천공덕동삼층석탑측면/문화재청



누구 탓일까? 

분명히 상륜에 노반도 보이고 3층 몸돌, 옥개가 보이지 않는가? 

 옛영화는 아니더라도  공덕동 삼층탑이 더이상 잊혀져 서러운 옛님이 아니기를 빌어야겠다.

 

2006.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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