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청도군

청도...대전리 은행나무

임병기(선과) 2016. 2. 26.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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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리 사지 찾아 가는 길

고집불통 내비양의 친절한 안내로 수렁에 빠져 렉카 신세를 지고

봉기리사지는 언땅이 녹아 진흙탕이 되어 발길 돌려야 했다.

 

그런 까닭에

시간이 지체되어

예정하였던 명대리 뚝향나무, 사철나무는 다음을 기약하고 한밭마을 은행나무로 향했다.

 

 

이서면 대전리 의흥 예씨 집성촌 한밭마을 마을 중앙에 우뚝 자리하고 있다.

수령 400여년으로 추정되는 은행나무는 마을의 신목이며, 여름 철에는 그늘아래서 마을의 문화가 형성되고 계승되는 배꼽마당, 쉼터였을 것이다. 하지만 동제의 흔적은 남아 있지 않았다.

 

 
마을 한가운데 위치하여 3곳으로 진입 가능하지만 좁은 길이어서 승합차 등은 주의가 필요하다.


 

여느 고을의 노거수 처럼 대전리 은행나무에도 세 가지 전설이 구전되고 있다.


"신라 때 지나가던  도사가 우물을 보고 물을 마시려다 빠져 죽은 후 우물에서 은행나무가 자라났다는 이야기가 있다.

또한  마을을 지나던 어떤 부인이 우물물을 마시려다 빠져 죽었는데, 그 여인이 주머니에 갖고 다니던 은행 알이 싹터 나무가 자라는 동안 우물은 없어지고 은행나무만 살아남았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마지막으로 신라 말, 지방 행정 구역 변경 때 경계수로 심은 것이라고 하여 수령을 1,300년으로 추정하기도 한다.

은행나무의 잎이 떨어지는 것을 보고 다음해의 풍흉을 점친다.

잎이 한꺼번에 조용히 떨어지면 풍년이 들고, 시름시름 떨어지면 흉년이 든다고 믿는다."...청도군청


 

그나저나

대학교시절 친하게 지냈던 친구가 예씨로 고향이 청도 이서인데 이 마을 분명해 보였지만 탐문해보지 못했다.

잘 지내고 있겠지.


2016.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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