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양산시

양산...원효암 마애아미타삼존불입상

임병기(선과) 2015. 12. 15.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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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이 없으면 진입이 어려웠던 절집

그보다

문민정부 시절에도 군사보호지역으로 접근이 용이하지 않았었다.

이제는

과거사가 되어 유쾌(?)한 원효암.

 

 

금당 향우측 나무아미타불이 새견진 명문 아래 암반에 새겨진 아미타여래삼존 입상이다.

얼핏 보아도 일반적인 마애불보다 섬세하고 정교하게 새긴 회화적 기법이 돋보이는 마애부처다.

 

 

아미타여래를 본존으로우에 관음보살, 세지보살을 협시로 두었다.아미타삼존불은 저부조로 얕게 조각되었으며, 세부표현은 음각의 선묘법으로 나타내어 양감이 떨어진다.  삼존불은 하반신이 길어 안정감이 있으며 두광과 신광이 표현되어 있다.  두 보살은 아미타여래를 향해 합장인을 하고 있는다.

 

명문을 통해 아미타불이라는 본존의 존명과 1906년이라는 절대연대를 알 수 있는 불상이다.

 

 

아미타불

 

 

관음보살

 

 

대세지보살

 

 

 

향좌측 명

世尊應化二千九百三十三年四月 日세존응화2천9백33년4월. 북방불기로 서기로 환산 할 때는 1027년을 마이너스 하면 된다. 즉 2933-1027=1,906년에 조성된 마애불이며 하단부와 좌협시보살 옆쪽 바위면에 시주자의 이름도 새겼다.

 

 

금당 뒷편의 삼성각. 각각 독성전, 북국전(칠성전), 산령각(산신각), 현판을 걸고 나반존자, 칠성여래, 산신을 함께 모시었다.

 

 

석불좌상을 나반존자로 봉안한 사례는 처음 접한다.

 

 

금당의 약사여래 삼존

존상으로는 석가여래를 중심으로 지장과 관음을 모신 듯 보인다.

 

그러나 약합.약기가 보이지 않지만 문화재 지정명칭이 석조약사여래좌상으로 되어 있으며 협시보살도 일광보살, 월광보살이 아니다. 짐작컨데 본존불의 복장에서 발견된 발원문에 약사여래로 모신 명문이 있었던 것 같다. 협시보살은 후대에 모셨다.

 

통도사 약사전에 모셨던 부처라고 전한다.

나발에 중간계주와 정상계주를 표현하였고 상호는 방형이며 삼도가 보이고 법의는 통견으로 항마촉지 수인이다. 복장유물에 ‘순치(順治) 5년(인조 26, 1648)’ 이라는 명문이 발견되었다.

 

관음보살

지장보살

 

오래전

이뿐 옛님이 계시는 경북의 작은 절집.석가여래를 중심으로 지장과 관음을 협시로 모신 대웅전

비구니스님에게 여쭈었다.

스님 문수와 보현보살을 모시지 않은 특별한 까닭이 있으십니까?

"처사님. 가난한 절집에 어느 부처를 모시면 어떻습니까? 요즘은 효자(?)들이 많아 부모님 사후 49제를 올리는 경우가 많은데 따로 전각을 모실 여유가 없어 함께 모셨습니다."

 

존상에 얶매인 내 모습이 참 초라하게 느껴졌던 기억이 스쳐간다!

 

 

원효대사가 창건한 절집

오늘의

우리는 일본석등으로 치장하고 있으니...

 

2015.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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