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경주시

경주...하구리사지 석탑재

임병기(선과) 2015. 7. 10.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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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곡면 하구리사지는 서당골 마을 구산서원 일원으로 추정되며, 창건과 폐사 등은 전하지 않은 일명사지이다. 구산서원 입구  은행나무 주변에 석탑재가 방치된 상태로 놓여 있으며 구산서원 안에도 다수의 부재가 남아 있다.  이번 답사에서 미처 확인하지 못했지만 서원 근처 이천서씨 신도비각에도 탑신석 , 초석 등이 산포되어 있다고 한다. 또한 사지에서 출토된 십이지신상이 새겨진 면석 5매는 경주박물관에 전시중이다. 석탑부재로 미루어 9세기에 조성된 석탑으로  생각된다.

 

 

서원 입구의 수령 200여년 된 은행나무 서원목 아래에 석탑재가 흩어져 있다. 석탑부재는 양우주와 탱주가 모각된 하층기단부재 2매(확인하지 못함), 상층기단 갑석부재 3매, 초층탑신석 1매, 옥개석부재 1매이다.

 

 

초층탑신. 양우주가 모각되어 있다.

 

 

 

상층기단 갑석.  매몰된 상태이다.

 

 

상층기단 갑석

 

 

초층 옥개석

 

 

3단 층급 받침.2단 탑신괴임

 

 

상층기단갑석.

 

 

각호형의 탑신 괴임 우동에 내림 마루가 표현되어 있는 흔치 않은 유형으로 밀양 숭진리 삼층석탑 외에는 그 작례를 찾을 수 없다.

 

 

은행나무 아래 석탑 부재

 

 

 

1786년(정조 10)에 지방유림의 공의로 서유徐愈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구산서사를 창건하여 위패를 모셨다. 1839년(헌종 5)에 ‘구산’이라고 사액되어 사액서원으로 승격되었으며, 1848년에 서인원徐仁元을 추가로 배향하였다.  1868년(고종5) 서원철폐령으로 훼철되었다가 1983년 지방 유림에 의해 복원되었으며, 2005년에 이천서씨 문중에서 중건하였다.

 

 

석탑부재?

 

 

뒤집어 보았다.

 

 

상층기단 갑석이 뒤집혀진 상태로 놓여 있다. 은행나무 아래의 기단 갑석처럼 각호형의 탑신 괴임에 내림 마루가 조식되어 있저 동일한 석탑 부재임을 암시하고 있다.

 

 

이글을 참고로 답사하실 분은 근처 이천 서씨 비각에 들려 탑신석을 비롯 석탑부재 사진을 촬영하여 올려주면 이글에 사진을 추가하겠다. 그나저나 서원 중정의 풀을 뽑았으면 참 좋을텐데.

 

2015.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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