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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북면 아곡리 70-1 버스 정류소 옆 마을 입구에 자리한 3기의 석장승이다. 본래 3기는 아니었을 것이다. 하지만 보은 문화원 자료에는 2기로 기록되어 있으며 정월 13~14일 구룡산에서 산신제를 올린 후 장승 앞에서 수구막이제를 올린다고 한다. 수구막이제는 동제, 장승제와 같은 의미이다.
보은문화원에 등재된 아곡에 대한 지명 유래가 재미있다.소룡골 안쪽에 마을이 있었는데 임진왜란 때 왜군이 모든 마을을 습격하였는데 마을 앞에 숲이 울창하여 잘 보이지 않으므로 그냥 지나간 후 뒤늦게 지나친 것을 알고 아차 빠뜨렸다고 후회한 뒤부터 조상들이 ‘아차실’이라 부르게 된 것이 변하여 ‘아치실’이라 부른다고 함.
보은 마을지에 의하면 장승의 수난사을 알 수 있다. 상궁리 입구에 모셨던 장승을 국도 19호선 확포장으로 마을 입구로 옮겨와 남자 장승은 오른쪽, 여자 장승은 왼쪽에 모셨으나 누군가 장승 2기를 모두 훔쳐가 버렸다. 마을 수호신인 장승을 꼭 찾을 수 있길 바랬으나 결국은 찾지 못했다고 한다. 현재 마을 입구 양쪽에는 새로 모신 장승이 마주보고 서 있다. 할아버지, 할머니 다 계신 쪽과 달리 다른 한쪽에는 남자 장승만 있다. 할머니장승을 도둑맞았기 때문이다.
할머니 장승을 도난당하고 외로히 서있다.
새롭게 신방을 차린 할아버지, 할머니
민초들의 소박한 염원이 깃든 장승 훔쳐가는 인간들은 도대체 어떤 개샤끼들인가?
2015.04.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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