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보은군

보은...구티리 동자석

임병기(선과) 2015. 5. 25.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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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외면 구티리 46-2

 

마을 장승이었을텐데, 삶과 죽음이 대비된다.

 

 

보은 문화원에 등재된 전설속의 동자석으로 보인다.

 

보은군 산외면 문암리와 구티리 경계선에 장군석과 동자석이라 부르는 조각품이 있다. 지금으로부터 약 300여년 전에 농사를 지으면 곱이 난다 하여 "곱냄기"라고 하는 문암리에 터를 딱은 경주김씨들은 학혈머리라는 명당에 선조의 산소를 만들고 마을과 자손들의 번성함을 기대하였다.

그러나 기대와는 달리 마을은 평온하지 못하였다. 매년마다 잡귀가 들어 사람들이 무단히 죽어가는가 하면 도적이 들어와서 약탈과 살인을 서슴치 않았다. 그러던 어느 해. 이 마을에 늙은 중이 나타나서 마을 주위에 동자석과 장군석을 깎아 세우면 마을이 평온하리라 예언을 하고 갔다.

그리하여 마을에서는 동서남북 사방에 장군서과 동자석을 박아 세웠더니 마을의 환난이 사라졌고 사람들이 행복하게 살게 되었다는 것이다. 오랜 세월이 흐르는 동안 사방의 장군석과 동자석은 없어지고 현재는 각각 1개만 남아 있어 옛날을 증명해 주고 있으며 지금도 매년 음력 정월초가 되면 마을사람 중에서 축관 한 사람과 제관 한 사람을 선정하여 이 마을의 수호신인 장군석과 동자석에 제사를 지내 마을사람들의 무해, 무병, 무사를 기원하고 있다.

 

 

민초들의 소박한 염원이 깃들인 금줄과 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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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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