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함평군

함평...죽림사지 석탑재

임병기(선과) 2015. 5. 6.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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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보면 모평마을 안샘

모평마을은 전통 한옥마을로 민박 및 다양한 체험이 가능한 마을이다. 특히 고택,돌담길, 마을 숲, 찻집 등 힐링 여행을 충족할 조건이 갖추어진 마을이다. 그러나 나는 그런 여유가 아니라 마을 공동우물이었던 안샘의 석탑재를 찾기 위해서 들렸다. 대나무 숲을 배경으로 자리한 안샘은 과거 관아의 우물로 사용됐었고 심한 가뭄에도 끊이 없이 샘솟으며, 아직도 식수로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안샘의 덮개돌

 

 

어디에서 가져온 석탑재인지는 불분명하지만 해보리 죽림사지로 추정되는 절터의 유적으로 생각된다. 기단 갑석으로 추정되며 상부에 1단 각형 괴임이 조출되어 있다.

 

 

모평마을에서 해보면 상곡리 15번지를 입력하였더니 좁은 마을 안길을 돌고돌아 단독 민가에서 안내를 종료한다, 뒤편은 파평윤씨 묘역이며 앞쪽에 동여정同余亭 정자가 보인다. 묘역은 죽림사지로 추정되며 여지도서, 범우고에 폐사되었다는 기록으로 미루어  18세기 이전 폐사된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함평군민회관에 모셔진 해보리 석불입상의 안태고향도 이곳이라고 한다.(현재는 근처 관음사로 옮겼다고 한다)

 

 

해보리석불입상...2009년 7월

 

파평 윤씨 문중 정자. 동여정. 사진에 주초로 사용중인 옥개석, 탑신석이 보인다. 동여정 초석으로 사용되고 있는 석탑재는 옥개석 3매, 탑신석 2매이다. 석탑재의 조성연대는 고려 전기로 추정된다.

 

 

옥개석. 하부가 묻혀 층급은 확인되지 않으며 상부에 괴임이 있다. 낙수면 물매는 급하지 않다.

 

 

탑신석. 양우주가 조출되어 있다.

 

 

옥개석. 뒤집힌 상태이며 층급이 4단이다.

 

 

뒤집힌 옥개석. 층급은 3단이다.

 

 

탑신석. 3면에 석불좌상을 모셨고. 한 면에는 안상(문화재청 한국의 사지)을 새겼다는 글이 보인다.

 

 

 

 

문화재청에서 발간한 한국의 사지에는 안상으로 등재되어 있는 면이다. 어떤가 안상으로 보이는가? 내눈에는 와불 또는 석불입상으로 보여진다. 그러나 입상을 눕히지는 않았을 것이고 와불 가능성은 없는 것인가?

 

 

세로로 세운 모습. 불상 모습 아닌가?

 

 

그나저나 탑신석에 4면불이 아닌 3면불과 다른  1면에 안상이든 와불이든 조성한 작례는 기억에 없다.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복원이 쉬울 듯한데...

 

2015.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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