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부산시

부산...운수사 석조삼존불

임병기(선과) 2015. 1. 6.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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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양산 운수사.  가락국 시대에 창건설도 있으며 경내 사적비에는 신라 법흥왕 재위시에 창건하였다고 기록하고 있다. 이후의 사적은 전하지 않으나 임진왜란으로 전소되었으며 1660년 중수하였다. 경내의 약수터에서 안개가 피어 올라 구름이 되는 것을 보고 운수사로 불리었다고 한다.

 

 

운수사 대웅전.

근자에 대웅전을 보수하기 위해 해체 작업중에 1655년 중수하였다는 묵서가 발견되어 부산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로 밝혀졌다. 정측면 3칸, 주심포 겹처마 맞배지붕으로 방풍널을 달았다. 또한 대웅전에서 발견된 대웅전 조영연혁을 기록한 송판에 보이는 스님, 민간 장인의 이름이 1770년대 범어사 대종 주조불사, 동래향교 대성전 중수공사, 범어사 종루 이건공사 등에도 참여한 사람으로 확인되었다고 한다.

 

 

정면은 겹처마

 

 

후면은 홑처마

 

 

운수사 사적비

 

 

죽성 김죽성竹城 김정로(1843~1912)의 모라은암 시에 등장하는 석탑은 아닌 듯하다. 운수사에 있었던 석탑은 어디로 갔을까? 아니면 죽성 선생이 입구 부도를 탑으로 표현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석조(불석)삼존불. 문화재청 자료를 가져왔다.

"삼존불 중 좌협시보살상은 여래형 착의를 한 우협시와는 달리 보살상의 전통적 착의법인 천의를 걸치고 있으며, 팔찌와 같은 형태의 장신구를 양팔에도 착용하고 있는 점에서 조선후기의 다른 여래삼존상과는 구별된다.

운수사 대웅전 석조여래삼존좌상은 불상의 재료와 착의법, 목조로 만들어진 보살상의 보관, 그리고 보살상의 독특한 수인 및 삼존불의 개성적인 얼굴 등에서 조선후기 조각승의 개인 양식 혹은 지역성이 잘 드러난 작품으로 평가되며, 부산·경남 지역에서 현존하는 17~18세기 불상으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문화재이다."

 

 

 

 

 

 

부도전.

 

 

원응당유봉대사 부도.

방형 지대석위에 복련과 앙련을 새긴 하대석과 상대석이 일체형이다.

 

 

 

당호가 알려지지 읺은 부도. 원응당 부도에 비해 중대석이 높다. 17세기 말 대웅전 중수시기와 비슷한 시대에 입적한 스님의 부도로 보면 될 듯하다.

 

 

 

모라은암 毛羅隱菴 ...죽성竹城 김정로(1843~1912)

 

鐘聲漸落暮江洲종성점락모강주   은은한 저녁 종소리 멀리 강변에 와 닿네

幾個僧徒世外遊기개승도세외유    몇 분의 스님네들 세상 밖에서 노니는고?  

挾鏡看看頻拭眼협경간간빈식안   안경 낀 실눈으로 눈 닦으며 보고 또 본다.

 

停笻望望更回頭정공망망경회두  팡이 멈추고 다시금 돌아본다.

石塔半生雲缺處석탑반생운결처  석탑은 구름 사이로 반츰 보이고

瓦簷僅露葉踈秋와첨근로엽소추  기와 처마 드러난 낙엽 진 가을

 

天慳地秘煙霞裡천간지비연하리  안개 속 지상 비경을 하늘이 탐내네

祗信蓬萊是屬洲지신봉래시속주  봉래산이 바로 저긴가 하노라

 

2014.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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