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천안시

천안...장산리 석불입상

임병기(선과) 2014. 11. 14.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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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신면 장산리 643-26 장영마을 보호각속에 봉안되어 있다. 일대는 사명. 사적이 알려지지 않은 폐사지로 추정되며 석불입상, 좌불상, 석탑재, 비편 등이 산재하고 있다는 자료가 여러 곳에 보이지만 현장에서는 확인 할 수 없었다.

 

 

석불로 원형에 가까운 직사각형의 대좌 가운데 부분을 파서 세운 불상이다. 대좌 정면과 좌우측에 글씨가 새겨져 있다.정면 글씨는 일부만 확인되고, 우측에는 "내송리 월 일(內松里 月 日)"과 좌측에 '장명리 향도(長命里 香徒)'등의 글씨가 남아 있다.

 

나발에 육계가 보이고 상호는 방형이다. 상호의 훼손이 심하며 코는 시멘트로 보수하여 기이한 형상이 되었다. 목에는 삼도를 표현하였고 법의는 통견이다. 승각기의 매듭은 양쪽으로 묶은 모습이며 수인은 흔치 않은 선정인이다. 발은 불신과 일석으로 조각하였다. 선이 뚜렷하고 불신에 비하여 불두가 크고 상대적으로  어깨는 좁다.

 

 

대좌에 새겨진 글씨가 보인다.

 

 

선정인

 

 

 

 

비좌?

 

 

나는 확인하지 못했지만 근처에 명문이 있는 비석이 있다고 한다. 전면에는 강희(康熙) 50년[1716년, 숙종 42년]’이라고 새겨져 있고, 뒷면에는 시주한 사람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어 이를 근거로 조선시대에 조성된 불상이라고 설명하는 자료와 고려불상이라는 설명이 혼재한다.

 

아이러니하게도 문화재청 홈페이지에도 2가지로 설명하고 있으니 더이상의 왈가왈부는 사족에 불과할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고려시대에 조성하여 전화 또는 다른 요인으로 훼손, 방치 상태인 불상을 숙종조에 전각속에 봉안하였다고 해석하면 될텐데... 근거없는 소설에 불과하다.

 

 

산야는 말이 없고.

 

2014.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