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금산군

금산...계진리 미륵불

임병기(선과) 2014. 11. 6.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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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의 석조물은 전부 섭렵했다고 생각했는데 열흘전 금산을 다녀온 시나브로님의 답사기에서 계진리미륵불을 인지했다. 예전 자료를 검색해보니 여러 곳에 계진리 미륵불이 유존한다고 기록되어 있다.지금까지 금산 답사시에 수립한 나의 동선은 엉터리였던가?

 

금산읍 계진리 417 족실마을을 입력하고 근처에 도착했으나 주인 닮아 지독히 고집 샌 내비아줌마는 끊임없이 마을을 뱅글뱅글 돌게 만든다. 별수 없이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할머니들에게 여쭈었더니 마을 뒤 선공암 가는 길에 계신다고 일러준다.

 

 

계진리 미륵불이 위치한 곳은 보통사지로 전한다. 사찰의 창건과 폐사시기는 전하지 않으나 1779년 발간된 범우고에 보통사는 계진들에 위치하며 현재는 폐사되었다는 기록이 있다고 한다. 따라서 보통사는 그이전에 폐사되었음을 알 수 있다.

문화유적 총람에는 백제시절 창건으로 언급( "보통사지는 진악산 동북쪽 산록 계진리에 있던 사찰로 백제 아신왕 때 백제 성주가 창건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되어 있다 무슨 근거일까?

 

미륵불은 현재에 위치에서 뒤편 1994년 선공암으로 옮겼으나 마을의 우환이 자주 발생하여 1999년 다시 본래위치로 모셨다고 한다. 얼핏 사찰장승의 느낌도 들지만 민초들은 미륵불로 못신다.

 

 

머리부분이 평평하여 삿갓이 있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불상 보다는 민불 느낌이 강하며  익살스런 표정으로 수염을 표현하여 사찰 장승 느낌도 지울 수 없다. 두 손을 가슴에 합장하고 있다. 조선후기 작품 아닐까?

 

그런데 답사시에 발견하지 못했는데 양 가슴에 자라가 돋을새김되어 있다고 한다. 거의 유일무이한 작례인데 나는 사진에서도 보이지 않는다.  보이는 가요?

 

 

 

 

 

2014.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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