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고양시

고양...송포 백송

임병기(선과) 2011. 1. 27.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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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덕이동이 위치한 천연기념물 60호. 백송은 나무껍질이 넓은 조각으로 벗겨져서 흰빛이 되므로 백송 또는 백골송(白骨松)이라고도 한다. 중국이 원산지로서 조선시대에 중국을 왕래하던 사신들이 가져다 심은 것이다. 송포의 백송은 나이가 약 230살 정도로 추정되며, 높이 11.5m, 가슴높이 둘레 2.39m이다. 나무의 모습은 옆에서 보면 부채살처럼 퍼져 역삼각형으로 보인다.

 

 

 다른 백송에 비해 나무껍질이 희지 않은 편이다. 원산지는 중국 북서부 특히 호북과 섬서이며 북경 교외에도 옛부터 많이 심겨 있다. 1831년 소련의 Alexander Von Bunge 박사가 북경에서 발견한 후 각국에 알려졌으며 나무껍질이 백색과 녹색의 조화로 우아하여 옛부터 승려와 학자들이 신성한 나무라고 생각하여 왕궁의 정원이나 사창, 분묘, 유명한 정원 등에 심어 왔다.

 

 

어릴 때에는 음지성 식물이었다가 차차 양지성 식물이 되며 추위에 강하고 각종 공해에도 견디며 뿌리가 깊이 뻗고 비옥한 토양에서 생장이 양호하며 산성 흙을 좋아한다. 가는 뿌리가 적으므로 옮겨 심을 때는 세심한 주의를 요한다. 잎은 3개씩 뭉쳐서 나며 길이 7 ~ 9cm, 넓이 1.8mm로서 삼릉형을 이루며, 꽃은 자웅일가화로 5월에 피고 열매는 이듬해 10월에 익으며 길이 6cm, 넓이 4.5cm이고, 종자는 길이 9 ~ 12mm, 넓이 7 ~ 9mm인 나형으로 황갈색 줄과 불완전한 날개가 있다.

 

 

이 나무의 유래는 두 가지로 알려져 있다. 하나는 조선 선조(재위 1567∼1608) 때 유하겸이라는 사람이 중국의 사절로부터 백송 두 그루를 받아, 그 가운데 한 그루를 이 마을에 살고 있던 최상규(송포 백송의 소유자)의 조상에게 준 것을 묘지 주변에 심은 것이 크게 자란 것이라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조선 세종(재위 1418∼1450) 때 김종서가 6진을 개척할 당시 그곳에서 근무하던 최수원 장군이 고향에 오는 길에 가져다 심은 것이라고 전해진다. 마을 사람들은 중국에서 온 나무라고 하여 한동안 이 나무를 당송(唐松)이라 부르기도 하였다.

 

*** 문화재청.다음 검색을 참조하였습니다.

 2010.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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