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올렸던 글을 보니 마지막으로 한광사에 들렸던 것이 2006년 이다. 그사이 한광사에도 많은 불사가 있었으나 모처럼 만에 기분 좋은 불사로 다가온다. 옛사랑도 이렇게 바뀐 모습으로 다가오면 좋으련만...
2014.06.21 ===================================================================================================
하루해가 긴 그림자를 드리울 무렵 이놈은 새벽부터 나선 길이라 서서히 지친다. 익히 아는 길인데도 방향을 잘못 잡은 탓에 전화위복으로 특히 관심이 많은 우리민속인 동리 입구의 조산탑을 발견하고 달구지를 멈추었다.
화남동 가는 길 조산탑
길을 돌아나오면 한광사 초입에서 권응수 장군 유물전시관이 시선을 끌지만 늘 닫혀있어 화중지병이었는데 오늘은 오히려 닫힌 문이 고맙기만 하다.
"권응수 장군(1546~1608)은 조선 선조 때 무신으로 호는 백운재(白雲齋), 시호는 충의(忠毅), 본관은
권응수 장군 기념관 앞 조산탑
한광사 초입에는 거대한 납골당이 사람을 압도한다. 앞선 분을 위한다지만 살아 있는 사람의 기를 살리는 것이 급선무일텐데... 화남동 한광사 삼층탑
하대석의 복련, 잘라진 팔각원당형 석등 중대석을 벗삼아 삼층탑은 2기단, 4*4*4 옥개석 받침,1개의 상기단 탱주로 미루어 신라 전성기를 지난 탑임을 짐작되며 옥개석 마모가 보이며 상륜부는 멸실되었다. 폐사가 된 한광사 동서탑 중의 하나로 알려져 있다.
화남동 한광사 쌍탑(?)
화남동 한광사 비로자나불 쌍탑을 바라보며 전각에는 비로자나불이 모셔져 계신다. 탑과 동시대에 조성되었다면 나말여초의 불상일테고, 나발 크지 않은 얼굴, 통일신라 전성기 당당한 모습이 둔화된 좁은 어깨 섬약해 보이는 외형이 노스님 처럼 보인다.
신녕 역전 선돌
2006.0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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