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옥동 석탑재

 

광산구 평동 옥동마을 경로당 마당에 자리한 석탑재이다. 문화재청 사지총람자료에 의하면 사찰명이나 사적은 전하지 않으나 이곳이 폐사지로 추정된다고 한다. 옥동 마을을 탑동, 탑거리로 불리는 것으로 봐 오래전부터 유존했던 탑이다.     석탑재는 옥개석 3개만 중첩되어 있고 한 개 돌로 된 상륜부가 보인다. 옥개석 낙수면 물매가 급하고 옥개 받침은 위층부터 2*2*3단이다. 석탑 옥개석만으로도 세장한 느낌을 주는 것은 두터운 옥개석의 윗면은 좁고 아랫면은 넓기 때문으로 보인다. 석탑의 재질은 재주도 현무암 처럼 보이나 이곳에서 생산되는 갯돌이라고 한다. 사지총람에는 고려시대 탑으로 추정한다. 현재는 주변이 시멘트로 포장되었지만 예전에는 조선시대 기와편이 산포했다고 한다.     절집의 석탑이 민간에 흡습된 사례로 금년 보름에도 동제를 모신듯 금줄이 걸려있다. 마침 경로당에 오시던 할머니께서는 할머니탑이라고 말씀하셨다. 할아버지로 모시는 민속대상물이 분명 존재한다는 이야기인데 미쳐 여쭙지를 못했다.           2014.0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