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송동마을 미륵불

 

광산구 송산동 산2-1. 다녀와서 광산구를 검색해도 송산동은 보이지 않는다. 행정구역 아닌가? 일일히 찾아보았더니 동명은 삼도동이며 송산동은 삼도동에 속한 법정동명인 것 같다. 하지만 아직도 헷갈린다. 아무튼 주소로는 미륵불을 찾기 힘들 듯하다. 내비에 주소로 입력하여 송동마을 도착후 마을을 등지고 좌측 소로를 따라 250여미터 진행하면 좌측 산에 민묘가 보인다. 민묘로 오르는 길에 주차후 민묘를 정면으로 두고 4시 방향 너머 구릉에 미륵불이 자리잡고 있다.     한국사지총람에는 석조여래입상, 다른 여러 자료에 송동리 미륵불상으로 설명되어 있으나 홀을 양손에 쥔 전형적인 무덤가의 동자상으로 판단된다. 즉 어느 시기에 본래 자리의  무덤이 훼손되어 이곳으로 옮겨온 것으로 추측된다. 민초들에게 불상, 문무인석, 동자석, 입석 구분은 허울 좋은 사치이기에 험한 세파에 나투실 미륵불로 받들어 지는 것이다.     뒷모습   마을에서는 미륵불이 위치한 자리를 부처머리라고 칭한다고 한다. 미륵불을 모시어 명칭이 유래되었는지, 풍수형국의 비보첵으로 미륵을 모셨는지는 전하지 않는다. 산구릉에 위치한 미륵불  정면에는 큰 하천이 흐르고 넓은 들판이 전개되어 있다. 따라서 미륵불은 하천의 범람과 재해를 예방하고 풍요를 기원하는 민속신앙의 예배물로 조성한 사례로 판단된다.   2014.0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