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대구시

대구...운암사 석불좌상

임병기(선과) 2014. 2. 5.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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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대님의 팔공산 자료 수집차 이루어진 답사. 칠곡 운암지 위쪽의 석조보살좌상입니다. 이 보살상은 몇년전 제가 초파일날 올려드렸던 분입니다. 당시에는 우리 어머님의 원찰 미륵사에서 관리했엇습니다. 미륵사 주지 스님이 입적후 당신께서 발걸음을 끊어 저도 오랫만에 다시 찾았습니다. 지금은 근자에 창건한 운암사에서 모시고 계셨습니다. 예전에는 자신 촬영이 자유로웠는데...

 

광배와 불신이 하나로 조성된 보살상입니다. 광배에는 특별한 문양이 표현되지 않았습니다.대좌는 결실되었습니다. 상호는 훼손되어 희미하며 귀는 무척 크게 새겨 어깨에 닿았습니다. 법의는 통견으로 어깨까지만 걸치어져 마치 두터운 조끼처럼 보이며, 승각기를 가지런하게 갖춰 입었습니다.이러한 법의의 작례는 제기억으로는 유일합니다. 무릎은 통일신라 석불처럼 두텁습니다. 보관에는 화불이 있어 관음보살로 보이지만 약함을 들고 있는 독특한 보살상입니다. 일견 통일신라 하대에 조성된 불상으로 보이지만 당시에 이러한 예가 없어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예전 어느 자료에서 고려초기 불상으로 읽었던 기억이 나는데 출처를 모르겠습니다.

2014.01.11

 

 

 

금년 초파일도 아침 일찍 어머님의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몇시에 올래? 

 

방방곡곡 사찰과 부처님을 뵈러 자유롭게 흐르지만

 

부처님 오신날에는

 

어머님이 오래전 부터 다니시는 절을 찾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제는 사찰 면모를 갖추었지만 조붓한 암자 였습니다.

 

사찰 아래 대구에서 제법 큰 아파트단지가 조성되어

 

젊은 보살님들도 많이 보입니다.

 

 

참 좋습니다.

 

크지 않아도, 화려하지 않아도 너무나 포근합니다.

 

할머님 어머님의 정성 때문인지

 

그렇게 편할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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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시사철 어머님이 가족을 위해 기도하시는 법당.

 

선친의 위패, 우리 가족의 축원등이 늘 불을 밝히고 있습니다.

 

진심으로

 

어머님을 위해 기도 올렸습니다.

 

작은 법당에서 오랫동안 뵈었으면 하는 바램을 빌고 또 빌었습니다.

 

때로는

 

기복불교가 불효자를 효자로 개과천선 시키더군요.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초파일인데

 

등 하나 더 달아야지.

 

기어코 당신께서 보시하시더군요.

 

살아 생전에 잘 모셔야 될텐데...

 

 

우측에 하얀 옷을 입으신 분이 어머니 입니다.

 

그리고

 

서 있는 마눌과 딸, 앉아 있는 아들

 

 공양할 장소가 없어 절집 모퉁이에서 자연스럽게...

 

 

공양 후 절집 옆 산길을 올라갑니다.

 

해마다 초파일이면 거르지 않고  뵙는 미륵부처님이 계시거든요.

 

 

미륵부처입니다.

 

아직 비지정이라 이름도 없지만

 

우리 어머니에게는 이세상에서 가장 귀하신 부처입니다.

 

어머니는

 

큰 일 없도록 가족의 안위를 보살펴주시는 분으로 믿고 계십니다.

 

 

어머니에게는 미륵부처라고 말씀드렸지만

 

참 독특하지 않나요?

 

미륵부처라고 하지만 보관의 화불로 미루어 관세음 보살 입니다.

 

자세히 보세요.

 

우측손에 약합이 보이지요? 그러면 약사여래일까요?

 

법의도 유심히 보세요.

 

통견 같지만 두터운 조끼처럼 보이지요?  이런 법의 보셨나요?

 

 

어머님.

 

늘 

 

마음속에 등을 밝히고 살겠습니다.

 

2008.05.12 부처님 오신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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