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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남면 효동리 월촌마을. 김환대 님의 안내로 도착하여 두리번 거리며 용담사龍潭寺라고 지레 짐작을 한다. 폭포와 소, 용이 승천한 바위, 우리에게 회자되는 많은 전설이 눈앞을 스쳐간다. 내려다본 계곡에 물이 마르지 않아 담潭은 볼 수 있을 것 같다.
근자에 불사를 한듯 산뜻한 분위기다. 주지스님이 출타중인 절집은 방문객의 발자욱 소리에 화들짝 놀라 손님 맞이에 분주하다. 그러나 손님이 주인일 수는 없기에 내어준 길로 조심조심 님을 향해 다가간다.
옥외에 계신다고 했는데 어느 분의 공덕인지 전각속으로 모셨다.
그다지 크지 않은 와불. 명문을 통해 조선시대에 조성한 열반상으로 알려졌으나 얼핏보아 그리 오래된 열반상 같은 느낌은 적다. 광배는 겹동선으로 두광을 표현했고 연꽃이 만개한 배게를 베고 니르반하에 드셨다. 애제자 가섭이 돌아온 이후인듯 두발도 관 안으로 들어 갔다. 받침돌에 음각된 법륜사法輪寺 글자는 조성한 가람을 의미하겠지. 희미하게 남은 옆의 글씨는 조성시기 또는 화주를 나타낸 명문 같다.
사바의 화택에 헤매이는 중생들에게 니르반하의 가르침은 멀고 먼 이야기
용담은 고요하고
폭포의 겨울은 깊어만 간다.
2014.01.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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