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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영면 의지리 개암주 마을 초입 길가에 마주보고 서 있다.아영면의 풍수설화에 따르면 이마을에 정착한 옥천 조씨가 괴질을 예방하기 위해 조성한 벽사 목적의 장승이었다고 전한다. 의지마을은 마을 터를 잡을 때 이곳의 지형이 개미허리를 닮았다 하여 마을 이름을 ‘개미주’라 불렀는데, 오랜 세월을 지내는 동안 어원이 변형되어 ‘개암지’ 또는 ‘개암주’라 하였다. 후에 지명을 한자로 바꾸면서 의지蟻池라고 불렀다고 한다. 마을이 배舟 형국이어서 앞에 있는 포플러는 돛대를 상징 한다.
할머니 장승.
자세히 보면 참 이상하다. 눈동자가 서로 맞보고 있다. 부산 범어사, 의성 고운사 호랑이 벽화 처럼 바라보는 어떤 방향에서 주목해도 눈동자가 마주치는 상일 것이다. 미술 기법은 몰라도 장인은 어떤 곳에서 창궐해도 사악한 질병을 방어한다는 상징성으로 조성했을 것이다.
어느 시절에는 땅속에 묻힌 자욱이 남아 있다.
할아버지 장승. 고향이 수염처럼 표현했다.
척박한 산골에서는 장승을 조성하는 비용도 만만치 않아 십시일반 추렴하는 것도 용이하지 않았을 것이다. 마을 원로들이 회의를 거쳐 주변에서 화강암을 채석하고, 주민 중에 솜씨 좋은 사람을 선발하여 음각으로 소박하게 조성했을 것이다. 정성이 문제 아니겠는가? 예전에는 정월보름이면 정성스럽게 제수를 준비하여 동제를 모시고 마을의 안녕과 풍농을 기원한 대상이며 마을 수호신이었다. 2013.08.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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