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남원시

남원...덕치리 초가

임병기(선과) 2013. 9. 1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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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둘레길 1구간인 주천면 덕치리 회덕마을 안쪽에 터를 잡고 있어 마을회관에 주차후 이동해야 한다. 농가의 볏집이 아닌 산간지방에서 쉽게 얻을 수 있는 억새로 지붕을 이었다. 안채 와 사랑채가  ㄱ 자이며  대문쪽에 헛간채와 최근에 민박 목적의 아랫채를 달았다.담장은 돌담으로 집전체를 둘러 쌓았다. 집 바로 앞은 논이며 멀리 지리산 연봉을 바라보고 있다.

 

마을전체가 억새집이었으나 현재는 유일해 보인다. 이 집은 1895년 박창규가 처음 지었으나 한국전쟁시에 소실되어 1951년 다시 복원하였다고 한다.

 

안채

 

안채는 왼쪽부터 부엌 2칸·방 1칸·광·아랫방·골방으로 되어 있으며, 부엌 뒤쪽으로 뒷마당과 장독대가 있다. 안채의 어간마루를 시설한 4칸집(부엌, 안방, 광, 아랫광)으로 1950년대 우리나라 전통적 건축 양식과 구조 기법이 옛 모습의 원형이 잘 나타나 있는 민가로 평가받고 있다.

 

 

지붕 구조를 보면 쌔(억새)를 이용한 흐름지붕이며 서까래를 고정하고 평고대를 댄 후 산자를 놓고 알매를 얹은 후 겨릅대를 깔아 물매를 잡았으며 빗물이 잘 흘러내려 갈 수 있도록 급한 경사로 잘 처리하였다.

 

사랑채

 

사랑채는 왼쪽부터 온돌방·헛간·창고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뒷쪽에는 변소가 있다. 억새는 표면이 매끈해서 빗물이 흡수되지 않아 잘 썩지 않고 방수가 잘 된다. 그래서 볏집 이엉갈이 보다 교환 주기가 길어 산간지방의 지붕으로 널리 사용되었다고 한다.

사랑채

헛간채

 

누수가 심한 듯 방수카버를 지붕위에 걸치고 있어 초가의 정감을 앗아가 버렸다.

 

행랑채

 

지리산 탐방객에게 민박용으로 제공 목적으로 최근에 신축한 건물이다. 답사시에도 관광객의 숙소로 활용되고 있었다. 다른 지방자치단체에서도 벤치마킹하여 기존 고택을 적극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했으며 좋겠다.

 

 

덕치리 초가 전면 지리산 영봉이 아득하다.

 

2013.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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