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거창군

거창...농산리 입석 음각 선인상

임병기(선과) 2013. 7. 15.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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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제면 농산리 입석마을 경로당 앞에 위치한 선돌에 음각으로 새겨진 선인상이다. 선인상 뒤에는 뒤쪽에는 쉼터인 모정이 자리하고 있다. 현대식 모정 외에도 성황목으로 보이는 노거수가 있어 마을 동제 및 오래전부터  문화가 전승, 시연되는 공간으로 판단되었다. 찾은 시간이 오후여서 동향한 선인상 촬영이 용이하지 않았다.

 

 

주지하는 바와 같이 입석은 청동기 시대의 유산으로 경계 벽사 무병장수 농경사회에서 풍요와 다산을 상징하는 거석문화의 하나이다. 입석 좌측 하단에는 성혈이 보이며 선인상은 고려 후기~조선 전기에 조성된 것으로 자료마다 다르게 보고 있다.

입석마을은 고려시대 절터였다고 하며, 주형 바위에 가느다란 선으로 새겨진 선인상은 마모가 심하지만 불상으로 보고 있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의 설명문이다.

"높이 2.26m.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324호. 2m가 넘는 배모양의 입석면에 얕게 새긴 선조의 인물상이다.결가부좌의 자세로 앉아 합장하고 있는 상으로 머리는 소발이며 정수리는 육계를 표현한 것인지 상투를 표현한 것인지 방형으로 볼록하게 솟아 있다.

 

얼굴은 신체에 비해 큰 편이나 살이 빠져 홀쭉하다. 이마에는 원형의 백호공을 나타내었으며, 눈은 직사각형으로 크고 길게 새겼다. 눈 아래에는 한 줄 음각선을 넣어 눈 그늘을 표현함으로써 선사의 분위기를 느끼게 한다.코는 크고 입은 웃는 듯 선이 율동적이나 윤곽의 음각선이 불분명하다. 귀는 크고 긴 편이며 목이 길다. 턱 밑의 얼굴 윤곽선이나 목선 등은 새김의 깊이가 매우 얕아 선이 선명하지 않다.

 

상체는 긴 직사각형으로 어깨는 직각에 가까운 각이 졌다. 두 손을 가슴 앞에 모아 합장하고 있는데 가사는 걸치지 않았다. 결가부좌의 자세를 표현하기 위해 다리 위에는 양쪽 발을 대칭적으로 표현하였는데 발바닥을 커다랗게 평면적으로 나타내었다.특히 왼쪽 발은 오른쪽 발보다 더 생략적으로 표현하였다. 앉아 있는 대좌는 직사각형으로 방석 같은 형태인데 윤곽선을 고르게 처리하지 못하여 굴곡진 부분이 있다.

 

결가부좌의 자세나 합장인의 손 모습 등에서 드러나듯이 불교의 조각상으로 생각되나, 불보살상과 같은 수준의 예배 대상은 아닌 것으로 생각된다. 그리고 살이 빠져 광대뼈가 드러나는 얼굴에 이골을 표현하였고 크고 길게 늘어진 귀 등에서 수도에 정진하는 승려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새겨진 선각의 깊이와 폭이 일정하지 않다. 이는 군데군데 마모된 부분도 있으나 기술적인 미숙함으로 인해 생긴 현상으로 보인다.깊은 인상을 주는 사실적인 얼굴 표현과 달리 신체는 단순한 윤곽선만으로 매우 간략하게 표현하였고 긴 상체에 전체적으로 빈약해진 조법 등으로 보아 고려시대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출처...거창군청

 

 

가슴위로는 육안으로 구분이 모호하다.

 

 

합장인, 대좌,  바위구멍은 비교적 선명하다.

 

 

상호

 

 

2013.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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