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거창군

거창...농산리 석불입상

임병기(선과) 2013. 7. 13.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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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거창 답사의 주목적은 아직 뵙지 못한 고제면의 입석리 마애선인상과 도산 미륵불이었지만 빤히 보이는 거리에 계시는 농산리 미륵불과 갈계리 석탑을 건너 뛰는 것은 옛님 쥔장의 자세가 아니지 않은가?

 

동행한 님은 동선에 없던 님을 만나 입이 귓가에 걸렸다. 나? 이 부처님 주변에도 취나물이 지천이어서 취나물 채취에 열중하고 있었더니 그냥 두면 하루해가 모자랄 것 같아 서둘러 재촉을 하였다.

 

 

 

 

 

 

 

2013.06.01

 

 

주차장에서 바라본 불상 입구

 

2004년 첫 답사에 비해 주변 환경이 많이 변했다. 상전벽해? 이건 적절한 표현이 아니겠지만 깜작 놀랐다. 보물로 지정된 탓인가? 큰길가에서 들어오는길 요소요소에 안내 이정표를 세웠다. 사진처럼 대형버스 주차장도 조성했다. 거창군 모든지정,비지정 문화재 안내 이정표도 이랬으면 얼마나 좋을고?

 

앞으로는 국보.보물 및 문화재 지정 심사 항목에 문화재 이정표 설치 여부, 안내문 오류, 홈페이지 엉터리 설명도 포함하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쓴웃음 지으본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아래의 설명은 문화재청에서 가져왔다. 거창 농산리의 낮은 야산 기슭에 있는 이 석불은 전형적인 통일신라시대 불상 양식을 따르고 있다. 입불상으로 자연석을 적당히 다듬어 윗면에 두 발을 새겨 놓은 1매의 대석과, 대석에 꽂아 세울 수 있도록 한 돌에 광배를 함께 조성한 불신 등 두 개의 돌로 구성되었우측 상단부가 깨어져 나간 광배는 불신과 한 돌로 이루어진 배 모양의 주형거신광으로 어느 정도의 형태는 유지하고 있으나 화염문 등 구체적인 문양 표현은 알 수 없다.

 

 

신체에 비하여 다소 머리부분이 큰데 얼굴이 부분적으로 손상되었지만 전체적으로 후덕한 느낌을 준다. 양어깨를 덮어 내린 통견(通肩)의 법의(法衣)는 가슴에서 U자형 옷주름을 이루다 잘록한 허리 부분으로부터 Y자형으로 갈라져 양 대퇴부에서 대칭적인 의문(衣紋)을 이루는 이른바 우전왕(優塡王, Udyana王)식 옷주름의 형태를 나타내고 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두 발은 불신과 별도로 대석 위에 조각되어 있는데 마멸과 손상이 심하여 왼쪽 발가락 일부만 형태를 유지할 뿐이다. 

 

 

이와 같은 형태는 통일신라 700년 전후 추정의 국립경주박물관 소장 사암제불입상(砂岩製佛立像)을 비롯하여 719년명 감산사상(甘山寺像), 730년~760년 경 추정의 경주 굴불사지 사면석불(堀佛寺址四面石佛) 남면 불입상 등 8세기 이후 상들에서 나타나는 양식적 특징으로 이 불상의 조성시기를 추정하게 해 준다. 

 

2008.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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